“큰 집에는 귀한 그릇이 있나니”(82)
(딤후 2:20-21) 주사랑교회 장한국 목사(예장진리 총회장)
먼저 오늘 말씀에 나오는 큰 집은 어디를 말하는 것일까? 이 세상에서의 일반적 의미의 큰 집은 평수 넓은 큰 규모의 빌딩, 큰 부잣집, 99칸의 정승 양반집 등을 가리키지만 본문의 말씀이 그리스도의 사도 된 바울이 진리로 낳은 참아들 된 디모데에게 하는 큰 집이니 분명 영적인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즉 주님의 몸 된 교회가 곧 큰 집입니다. 왜요? 가장 크신 분인 하나님의 아들, 예수 그리스도가 주인이 되는 집이기 때문입니다. 또 그분을 믿고 그분의 구원을 받은 자들을 불러낸 그분의 지체들인 성도들이 또한 한 공동체가 된 큰 집인 것입니다.
여기에 금․은으로 된 귀한 그릇이 있다함은, 그릇은 물론 성도들을 가리킴이요. 금으로 은으로 만든 것은 금․은 같은 진리로 낳은 자를 의미한다고 봅니다. 금 같은 진리는 금 면류관인 하늘 최고 영광인 첫째 부활의 진리로 난 자요, 은 같은 진리는 은처럼 깨끗하고 성결케 하는 진리 즉 영적으로 깊이 회개케 하는 말씀으로 난 자를 가리킨다고 봅니다.
누구든지 이런 것들에서 자기를 깨끗케 하면 귀한 그릇이 된다고 했지요. 여기서 깨끗케 하는 것은 무엇을 가리키는가요? 물로 씻어 말씀으로 깨끗케 한다는 말씀대로 진리의 말씀으로 깨끗케 함이지요. 이 진리는 요 17:17 “아버지의 진리로 그들을 거룩케 하옵소서, 아버지의 말씀은 진리이니이다.”라고 하셨습니다. 즉 세상 나라와 분리시키고(요 17:14), 그리스도와 하나 되게, 주님의 영광과 똑같은 영광 즉 순교자의 영광을 받게 하는 말씀(21-22절)이 바로 그것이지요. 즉 이 진리의 말씀으로 금은 그릇을 성별시키고 그리스도의 것 되게 하고, 순교 제물로 바쳐지게까지 하는 것을 뜻합니다. 이에 보배로운 연단을 거치게 하면서 결국은 귀한 보배그릇 되게 하시는 하나님 아버지이십니다.
귀한 그릇, 보배 그릇이란 단적으로 순교 신앙에 올라 선 자를 가리킵니다. 이는 베드로 사도가 목 베임 받을 시간을 받아 놓고도 편안히 잠자는(행 12:6-7) 즉 순교케 해주실 주님 안에서 안식하는 신앙을 말하는 것입니다.
그러면 주인이 쓰시기에 합당하여 선한 일을 위해 예비 되느니라. 복음 증거하며 또 고난 받을 때에도 주님처럼 견디며 예수의 생명과 같은 생명으로 사는 자가 곧 주인이 쓰시기에 합당한 자이지요. 또 주 재림의 예언의 말씀을 증거, 많은 영혼들을 주를 맞이하도록 세우는 일하는 자가 곧 선한 일을 위해 예비 된 자인 것입니다. 할렐루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