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코너 -78-

“술 취하지 말라, 오직 성령 충만하라”

(엡 5:14-18)                                   주사랑교회 장한국 목사(예장진리 총회장)

먼저 잠자는 자여, 깨어라. 죽은 자여, 일어나라고 하십니다. 잠자는 것은 육신이 쿨쿨 잠자는 것을 가리킴이 아니요, 막 14:38 예수님이 말씀하신 바와 같이 영은 준비되어 있지만 육신이 연약한 자들임을 가리킵니다. 영은 이미 하나님께 바쳐질 것으로 되어 있지만 이를 깨닫지 못하고 육신이 영의 도구가 되지 못하고 전혀 영의 소원과 달리 잠꼬대 기도하는 것이 잠자는 자요 죽은 자라고 말씀합니다. 즉 주님이 땀방울이 핏방울 되도록 십자가 죽음을 앞두고 기도하건만 세 제자들은 이와 전혀 달리 주님이 왕 위에 오르시면 자신들이 영화를 보리라고 생각하며 기도하는 것이지요.

‘그러므로 시간을 사서 얻으라.’ 여기서 사라는 것은 헬라어로 엑사고라죠(ὲξαγόράζω) 로서 속량한다는 의미입니다. 즉 우리는 예수님이 몸 바쳐 피 흘린 그 값으로 우리를 죄의 노예에서 속전을 치르고 사신 것처럼, 우리 자신의 영이 준비된 제물이 될 수 있는 신앙에 오를 수 있기까지 또 외부에 그리스도의 신비를 증거하고 하나님 말씀을 지혜롭게 말할 수 있도록(골 4:5) 신령한 시간을 아무리 큰 희생의 대가를 치르고서라도 사라는 말씀입니다.

‘이는 악한 날에 악한 영과 싸워 이기며 또 모든 일을 다 이루기까지 서 있게 하려함이라.’ 서있다, 즉 stand firm이 전투용어로 일사항전, 용감 무퇴 하듯이 우리 신앙도 일사각오, 순교신앙으로 서서 7년 대환란 날에 이기기 위함입니다.

또‘주의 뜻이 무엇인지 이해하라.’ 주의 뜻을 깨닫는 자가 지혜로운 자이지요. 이들은 주님의 뜻, 즉 엡 5:12 말씀같이 주님이 제물로 바쳐진 것같이 우리도 순교 제물로 드려지기까지 사랑하라는 것을 잘 압니다. 또 그리스도 재림의 그의 집으로 지어져 가는 것(엡 2:22), 그래서 결국 재림 주 앞에 영광된 흠 없는 모습으로 서게 하려는 주님의 뜻을 잘 깨닫고 믿는 자들인 것입니다.

‘술 취하지 말라, 이는 방탕한 것이니 오직 성령으로 충만하라.’ 여기서 술은 일반 소주 같은 술이 아니고 사 29:9-12에서 말씀한 눈과 마음이 무거워 가려진 자를 가리키며 그래서 그들은 주 재림 예언을 깨달을 수 없는 자를 가리킵니다. 이는 주님은 마 24:48-49 주인이 더디 오리라 하며 동료 종들을 때리는 자들이 곧 술 취한 자들이라고 했습니다. 술 취한 자는 마음이 무거워 방탕하는 자요(눅 21:34) 눈이 무거워 잠자는 자(막 14:39-40)들과 같습니다.

그러므로 오직 성령으로 충만하라. 성령 충만한 표는 성령으로 사로잡혀 성령으로 말하는 자요(행 2:4) 또 그 말의 내용도 하나님의 위대한 일을 말하는 것이(행 2:11) 성령 충만한 것입니다. 우리가 이렇게 되기를 사모해야 할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