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松 건강칼럼 (499)... 해외 여행팀 再會

해외(海外)여행팀 재회(再會), 그리고 교회(敎會)행사

박명윤(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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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5 마지막 주말(週末) 주일(主日) 보람차게 보냈다. 토요일(5 28)에는 지난 2 호주와 뉴질랜드를 단체 여행한 멤버들이 다시 만나 점심을 함께하면서 즐거운 시간을 가졌다. 해외 여행팀이 여행 후에 다시 만나는 것은 매우 드문 일이다. 그리고 일요일에는 주일 예배 평신도 신앙강좌를 듣고, 가수 서유석 교우의 신곡(新曲) 감상하였다. 그리고 오후 3 신촌교회(신촌성결교회)에서 개최된 원로목사 추대예식과 신임 담임목사 취임예식에 참석하였다.

 

필자는 지난 2 22일부터 3 2일까지 열흘 동안 가족과 함께 여행사에서 주선한 호주와 뉴질랜드 남북(南北) 완전일주 다녀왔다. 여행을 함께 일행은 모두 15명으로 우리가족이 5 , 필자와 아내, 큰딸(번역 작가), 막내딸(꽃그림 화가), 그리고 외손자(초등학교 4학년) 포함돼 있었다.

 

여행팀의 연령도 10 초등학생부터 최고령자 77(필자)까지 다양하였다. 10대부터 20대를 제외한 30, 40, 50, 60, 그리고 70대였으며, 직업도 다양하였다. 전직 대학교수 3, 현직 교사 3, 현직 경찰관, 식당업, 용역업, 가정주부 다양한 직업을 가지고 있었다.

 

인천공항에서 만나 호주 시드니로 향하는 비행기를 탑승한 10 동안 함께 여행을 하였다. 여행팀이 서로를 배려하는 따뜻한 마음을 가진 사람들로 구성되어서 아주 좋았다. 이에 여행이 끝나고 인천공항에서 해어질 필자가 봄과 가을에 차례 만나자고 제안을 했으며, 모두 동의하였다.

 

여행팀 멤버 중에 김경연이순금 부부가 군포시 반월호수 인근에서 식당(토담길) 운영하고 있기에 필자가 토담길에서 오찬 초대를 한다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로 통지하였다. 그동안 매월 1-2 이메일로 필자의 건강칼럼을 보낸바 있다. 지난 5 28 토요일 12시에 지하철 4호선 대야미 역에서 만나 토담길김경연 사장의 안내로 식당에 도착했다.

 

여행팀 15 신혼부부 2쌍과 필자의 큰딸과 외손자 6명은 개인사정으로 불참을 하고 나머지 9명은 서울과 충청북도 청주에서 왔다. 오랜만에 만나 맛있는 점심을 먹으면서 환담을 나누었다. 특히 여성들은 나이에 따라 언니아우님으로 호칭하면서 이야기의 꽃을 피웠다.

 

점심 식사는 군포 지역 으로 소문이 토담길 대표 메뉴인 한방 오리’ ‘토종닭 누룽지 백숙’ ‘코다리 정식등과 맛깔 나는 밑반찬들이 제공되었다. 그리고 매실주(梅實酒) 곁들였다. 특히 김경연 사장 며느리가 수제(手製) 케이크를 만들어 왔기에 참석자들이 후식으로 수박, 커피 등과 함께 맛있게 먹었다.

 

오찬 김경연 안내로 토담길에서 가꾸는 각종 채소 텃밭, 반월호수, 수리산 등을 둘러보았다. 수리산(修理山) 경기도 안양시와 군포시의 경계에 있는 고도(高度) 489m이며, 견불산(見佛山)이라고도 부른다. 산으로 오르는 길은 바위가 많고 봄이면 진달래가 붉게 물들어 많은 산악인들이 모여든다. 수리산 자락에는 맑은 물이 솟아나는 약수터가 많다. 우리 여행팀은 아쉬운 작별인사를 나누고 오는 10 가을에 다시 만나기로 하고 헤어졌다.

 

코다리 가공 상태에 따라 다양한 이름을 갖는 명태(明太) 종류이다. 흰살생선 명태는 상태에 따라 생태, 동태, 노가리, 황태, 코다리, 북어 다양한 이름을 가지고 있다. 코다리는 내장을 명태를 ()건조시킨 것을 말한다. 명태(생태) 잡아다가 아가미를 코처럼 꿰어 매달아 하루 정도 말리면 쫀득한 식감의 코다리가 만들어진다. 명태를 완전 건조시킨 것은 북어이다. 코다리는 북어보다 촉촉하며 부드러운 식감을 가지고 있어 반찬으로 인기가 높다.

 

코다리는 다양한 요리에 사용된다. 코다리는 탱탱하고 부서지지 않으면서 질기지 않은 매력적인 식감을 즐길 있다. 코다리 자체를 썰어서 양념에 묻혀 조림으로 만들어 먹는 것이 일반적이다. 외에 양념한 것을 살짝 구워내는 간장양념 코다리구이는 밑반찬과 술안주에 안성맞춤이다. 코다리찜, 코다리 간장조림, 코다리 콩나물찜, 코다리 양념찜, 코다리 강정 등을 비롯하여 여름에는 냉면에 곁들여 먹기도 한다.

 

코다리 구입요령은 살이 탱탱하면서 내장이 제거되어 있는 냄새가 없는 것이 좋다. 보관법은 서늘하고 통풍이 잘되는 곳에 보관한다. 손질법은 코다리를 묶은 줄을 제거하고 머리와 꼬리를 잘라낸 요리에 이용한다. 코다리는 지방 함유량이 적어 맛이 단백하며 메티오닌 아미노산이 풍부하다. 열량이 낮아서 다이어트에 도움이 된다.

 

명태(Alaska pollack) 생것(raw) 가식부(edible portion) 100g 에너지는 80kcal이며, 수분 80.3g, 단백질 17.5g, 지질 0.7g 등을 함유하고 있다. 한편 코다리(semi-dried)에는 에너지 108kcal, 수분 75.1g, 단백질 21.7g, 지질 1.7g 등이 들어있다.

 

김경연이순금 부부가 조리하는 한방 오리 백숙 오리의 느끼한 맛을 없애기 위해 야채와 해물 등을 넣어 육수를 만들고, 한약재(감초, 당귀, 엄나무, 황귀, 뽕나무, 칡뿌리, 인삼, 둥굴레, 두충) 대추, 마늘 등을 넣고 잡곡과 찹쌀을 삼베천 주머니에 넣고 함께 압력솥에 45분간 끊인다. 토종닭 누룽지 백숙 토종닭을 한약재와 찹쌀, 녹두 등을 압력솥에서 끓이며, 누룽지를 직접 만든다.

 

집오리(domestic duck) 원래 야생인 청동오리를 중국에서 가금화(家禽化) 것으로, 오주연문장전산고 따르면 신라와 고려에도 오리가 있었다. 전어지에는 집오리를 기르는 법이 비교적 상세하게 기록되어 있다. 동의보감 탕액편에는 집오리의 기름, , 머리, , 흰오리고기, 흰오리똥, 검은오리고기의 성질과 약효를 적었다.

 

집오리는 사육개체로 주로 육용을 위해 사육되었다. 오리고기는 닭고기에 비하여 육질이 질기고 비린내가 나며, 상대적으로 뼈와 기름이 많은 편이다. 그러나 종묘(宗廟)에서 시절마다 지내는 제사인 천신(薦新)에서 9월에 생안(生雁) 올렸으며, 궁중(宮中)에서 탕이나 , 전골, 구이 등에 오리를 사용했다. 이에 오리고기가 고급 요리 재로로 사용되었음을 있다. 오리의 수명은 20년이다.

 

토종닭(Korean native chicken) 우리나라 재래닭으로 계란과 고기를 얻기 위해 사육한다. 암컷은 보통 연간 80-120개의 알을 낳지만 조건을 맞춰주면 180 정도의 알을 낳을 수도 있다. 알은 갈색 빛을 띠며 무게는 50-56g 정도이며, 부화 3 정도 지나면 1kg 정도가 되며, 다섯 이후가 되어야 2kg 이른다.

 

토종닭으로 만든 백숙(白熟) 맛도 좋고 우수한 단백질이 많아 영양도 우수하다. 일반 닭에 비해 탄력 있는 식감으로 사랑받고 있다. 구입요령은 털구멍이 솟아오르고 살의 빛깔이 약간 붉은 빛으로 선명하며, 껍질과 살에 투명감이 있는 것이 좋다. 닭고기는 얼려서 보관하면 맛이 없기 때문에 구입 바로 섭취하도록 한다. 선조들은 토종닭이 다섯 가지 () 지녔다고 하여 영물(靈物)이라고 칭찬했다고 한다. 수명은 30년이다.

 

집오리 고기(domesticated duck meat) 생것(raw) 100g에는 에너지 318kcal, 단백질 16.0g, 지질 27.6g, 탄수화물 0.1g 등이 들어 있다. 한편 토종닭(native chicken) 가슴살 100g에는 에너지 97kcal, 단백질 23.1g, 지질 0.7g, 탄수화물 0.5g 등이 함유되어 있다.

 

5 29, 성령강림절(聖靈降臨節, Pentecost) 번째 주일을 맞아 연세대학교회(Yonsei University Church)에서 아내와 함께 예배를 보았다. 11 예배에서 서울여대 교수 장경철 목사가 계시적 칭찬(The Revelatory Power of Compliment)이란 제목으로 설교를 했으며, 설교가 아주 좋았다. 연세대학교회는 연세대학교의 부속기관으로 1931년에 설립되었으며, 예배당이 위치한 루스채플(Luce Chapel) 시사주간지 <타임> 설립자 루스 헨리3세의 기부로 1974년에 건축되었다.

 

주일 예배 <평신도 신앙 강좌> 12 30분부터 1시간 30분가량 진행됐다. 연세대학교 김현숙 교수(기독교교육학) 다문화주의 담론과 기독교교육 제목으로 강연을 하였다. 교수는 다양성 안의 통합성을 추구하는 기독교교육, 자아성찰을 위한 기독교교육, 차별을 지양하는 기독교교육 등을 강조했다. 우리나라 다문화정책이 동화적 정책에서 함께 공존하는 정책으로 발전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김현숙 교수는 연세대학교 신과대학 부학장, 한국기독교교육학회 부회장, Religious Education(A&HCI 학술지) 부편집장으로 활동하고 있다. 교수는 이사야(Isaiah) 56 7 나의 집은 만인이 기도하는 집이다(My house will be called a house of prayer for all nations.) 인용하면서 강연을 마쳤다.

 

연세대학교회 교우인 가수 서유석 씨가 교회 성도 2명이 작사한 글에 곡을 붙여 발표했다. 이양자 연세대 명예교수(식품영양학) 지은 은혠가! 김우택 교수(시스템생물학과) 눈을 뜨게 하소서 아름다운 노래로 만들어 교인들에게 들려주었다. 이양자 교수의 은혠가! 3, 그리고 김우택 교수의 눈을 뜨게 하소서 4절로 구성되어 있다.

 

1절을 소개하면 다음과 같다. < 은혠가!> 하나를 구하면 주시고/ 둘을 구하면 주시고/ 구하는 것보다 주시며/ 넘치는 은혜로 인도하시니/ 은혠가! 은혠가! 은혠가! < 눈을 뜨게 하소서> 하나님 사랑 의지하여 기도합니다/ 눈을 뜨게 하소서/ 욕심과 죄악으로 닫혀있는 마음의 / 주님 열어 주소서/ 하나님을 만나기 원합니다/ 눈을 뜨게 하소서

 

주일 오후 3시에는 신촌교회(신촌성결교회)에서 거행된 이정익 원로목사 추대예식과 박노훈 담임목사 취임예식에 참석했다. 2시간 동안 진행된 예식은 감사예배, 담임목사 취임예식, 원로목사 추대예식, 축하와 인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새로 담임목사로 취임하는 박노훈 목사는 최근까지 연세대학교회 동역목사로 근무한 있어 축하를 드리기 위해 예식에 참석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 신촌교회는 1955년에 창립된 교회로 부흥사 이성봉 목사가 개척한 이후 기독교 전통 신양을 지향하고 있다. 현재 등록교인이 12천명에 달하는 대형교회이다. 신임 박노훈(45) 담임목사는 연세대학교, 서울신학대 신학대학원, 미국 예일대 신학대학원 졸업 밴더빌트대학교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미국 내쉬빌 연합교회 담임목사, 중앙교회 협동목사, 그리고 2012년에 연세대학교 부교수(신약학) 임용되어 연세대 교목, 연세대학교회 동역목사를 역임했다. 박노훈 목사는 연세대학교회에서 교인들의 높은 존경을 받은 분이다.

 

담임목사 취임예식은 백병돈 목사 집례로 예식사, 기도, 취임담임목사소개, 서약, 치리권부여, 공포, 꽃다발증정, 박노훈 담임목사 인사 순으로 진행되었다. 담임목사 청빙위원장 이민걸 장로(연세대 의대 교수) 취임담임목사소개를 했다. 예식이 끝난 우리 부부는 박노훈 목사와 사모께 축하인사를 직접 드렸다. 하나님의 은총(恩寵) 함께 하시기를 기도합니다.

 

/ 靑松 朴明潤(서울대학교 保健學博士會 고문,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 아시아記者協會 The AsiaN 논설위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