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당 리베이트는 그렇다면 안철수가 먹었나?

김동일 칼럼니스트 tapng97@hanmail.net

국민의당 리베이트 의혹에 대한 자체 조사에서 국민의당 이상돈 진상조사단장은 리베이트는 없었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그렇다면 김수민 의원의 업체인 브랜드호텔이 받은 돈은 무엇일까. 이상돈은 돈을 하청업체가 브랜드호텔에 광고기획을 맡긴 대가라는 주장을 했다. 이상돈은 교수 출신인데 무슨 말을 이렇게 어렵게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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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수민 의원 공천헌금 리베이트 관련 자체 진상조사단장인 이상돈 국민의당 최고위원이 15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리베이트 사건과 관련 중간조사 결과를 발표 하고 있다. (사진제공-포커스뉴스)

 

사건의 출발은 하청업체와 브랜드호텔 간의 용역계약이 허위라는 데에서 출발한 것이다. 돈을 안받았던지, 용역 계약이 진성이라는 발표를 해야 맞았다. 따라서 이상돈의 주장은 국민의당을 휘감아 도는 리베이트 의혹을 점도 씻겨주지 못했다. 이상돈은 자금이 국민의당에는 푼도 흘러 들어오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역시나 이상돈답게시리 어리버리한 정당의 어버버리한 변명이다.

 

사건의 의혹 출발은 김수민이 돈을 받았다는 것에서 출발한다. 국민들은 김수민이 받은 돈을 국민의당 리베이트로 보고 있는 것이다. 이상돈이나 안철수의 계좌로 들어가야만 국민의당이 받은 걸로 간주되는 것은 아니다. 김수민도 국민의당 비례대표가 아닌가. 김수민이 받은 것도 국민의당이 받은 것이 있다. 이상돈의 어리버리한 대답은 국민을 조롱하는 걸로 오해 받을 있다.

 

더욱이 김수민은 비례대표가 만한 스펙이나 업적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수민의 업체 브랜드호텔은 자본금 백만 원으로 가내수공업 규모였다. 국민의당에서 하청업체로 지출하고 다시 브랜드호텔로 들어가는 자금의 흐름은 업계 관행으로도 없는 사례로 밝혀졌다. 이런 수많은 의혹 앞에서 국민의당으로 들어오지 않았다는 변명은 허약하기만 것이다.

 

이상돈의 주장대로 브랜드호텔이 받은 돈이 용역의 대가가 맞다면 김수민 의원이 "개인적 착복은 없었다" 항변할 이유도 없다. 용역의 대가로 정당하게 돈이라면 김수민이 개인적 착복을 해도 그만이고, 불우이웃 돕기에 써도 그만이다. 김수민 의원이 개인적 착복을 하지 않았다는 주장을 뒤집어보면 돈은 국민의당에 공적으로 사용되었다는 의미가 된다.

 

이상돈의 주장에 따르면 김수민이 받은 리베이트는 국민의당에 들어오지 않았고, 김수민의 주장에 따르면 자기가 받은 리베이트는 개인적 착복은 없었다고 주장한다. 그렇다면 돈은 허공으로 사라진 것인가. 참으로 어리버리한 정당이 아닐 없다. 사람의 주장이 맞다면 그렇다면 돈은 안철수가 꿀꺽했다는 말인가.

 

국민의당은 온갖 잡탕이 섞여진 부대찌게 정당이다. 안철수와 박지원이 동료가 되고, 이상돈과 정동영이 친구가 되고, 정치적 신념이나 개인적 소신은 한낱 쓰레기가 되어 바람에 휘날리는 동네. 그래서 태어날 때부터 싹수가 노랬다. 정치에 국민의 정치에 구호는 빛깔만 좋았을 , 행실머리는 나쁜 정당의 나쁜 행실머리는 온몸에 두르고 나온 정당이 국민의당이다.

 

국민의당이 제일성으로 발의한 법안이 5.18조롱금지법이었다. 이법은 김일성도 울고 법에다가, 자유민주적 기본질서에 반하는 위헌적 법률안이다. 어리버리한 정당의 어리버리한 법률안, 태어나서는 정당의 태어나서는 법률안이었다. 그러나 국민의당 의원들은 자기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 아는 의원이 없을 것이다. 이걸 아는 정도가 된다면 이런 법을 만들지는 않았을 테니까.

 

리베이트와 비례대표와 현금과 나비 떼처럼 휘날리는 의혹들. 이제 마악 태어난 정당에서 이렇게 많은 구태들이 쏟아져 나오다니. 도대체 이런 정당에 표를 주고 국회위원들을 뽑아준 동네는 어디던고. 동네는 아직도 고무신 선거를 하고 있던가. 1960년대에서 타임머신을 타고 날아온 정당이 2016년의 우리들 눈앞에서 허우적거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