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松 건강칼럼 (493)... 폴리코사놀프로폴리스 효능

폴리코사놀(Policosanol) 프로폴리스(Propolice)

박명윤(보건학박사, 한국보건영양연구소 이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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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 하순 가족과 함께 호주와 뉴질랜드를 10일간 여행하면서 호주에서는 폴리코사놀제품을, 그리고 뉴질랜드에서는 프로폴리스제품을 구입하였다. 최근 우리나라 일간지에 폴리코사놀 광고하면서 혈관청소부 HDL 콜레스테롤 수치를 높여 혈관을 건강하게 관리하자고 선전하고 있다. 우리 몸의 혈관을 모두 연결하면 12km 달하며, 혈관을 통해 60조의 세포를 비롯하여 조직들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므로 혈관건강이 중요하다.

 

이에 필자는 직접 폴리코사놀을 복용하면서 콜레스테롤 수치의 변화를 관찰할 예정이다. 최근(2016.4.27) 혈액검사 결과는 총콜레스테롤, 저밀도지단백(LDL)콜레스테롤, 고밀도지단백(HDL)콜레스테롤, 중성지방 등이 모두 정상범위 안에 들었다. , Total Cholesterol 151mg/dL, LDL Cholesterol 97mg/dL, HDL Cholesterol 41mg/dL, Triglyceride(中性脂肪) 103mg/dL.

 

필자가 구입한 폴리코사놀 제품은 호주 Nature's Bio Technology Pty. Ltd.에서 생산한 20mg POLICOSANOL Plus이며, 프로폴리스 제품은 뉴질랜드 S.C Limited에서 생산한 100% Active Propolis Extract이다. 이들 제품에 관한 설명은 다음과 같다.

 

<폴리코사놀> Cholesterol Controller May help improve stamina and assist the maintenance of general wellbeing. Nature's Top Active Policosanol my help: -Improve stamina, assist blood circulation, maintain a healthy cardiovascular system and assist in the maintenance or improvement of general wellbeing. -Reduce LDL cholesterol and increase HDL cholesterol in normal, healthy individuals.

 

<프로폴리스> Dietary Supplement Use daily oral - Dissolve 6-12 drops in warm water as a drink or gargle. Beneficial for coughs, sore throats, flu, tonsillitis, halitosis and some internal ulcers. Topical - Apply to cuts, stings, sores, cold sores, eczema, external ulcers, fungal and bacterial infections. Warning: Propolis may cause severe allergic reactions.

 

폴리코사놀(Policosanol)이란 식물 왁스에서 추출한 천연지방알코올 추출물을 총칭하는 이름이다. 쿠바에서는 사탕수수(sugar cane) 잎과 줄기 표면에서 추출한 왁스 알코올(wax alcohols) 성분에서 폴리코사놀을 만든다. 폴리코사놀은 쿠바(Cuba)국립과학연구소가 1980년대에 개발한 의약품으로 쿠바에서는 이상지질혈증(異常脂質血症) 환자에게 치료제로 처방하고 있다. 우리나라 식약처는 폴리코사놀을 혈중 콜레스테롤 수치 개선에 도움이 됨으로 혈관건강 생리활성기능 1등급으로 인정했다.

 

쿠바(Republic of Cuba) 중앙아메리카 카리브해 서인도 제도(諸島) 있는 나라로 1898 미국과 에스파나의 전쟁을 거쳐 파리평화조약으로 독립하였으며, 미국의 군정(軍政) 1902년에 완전 독립을 이루었다. 오바마 정부가 쿠바와 국교정상화 전에는 미국의 경제봉쇄정책으로 의약품 수입이 40 동안 중단됐을 쿠바는 천연건강물질을 자체 개발하였다. 사탕수수 껍질에서 추출한 폴리코사놀, 벌집 밀랍(蜜蠟)에서 추출한 비즈왁스알코올 등이 있다.

 

쿠바국립과학연구소(CNIC) 따르면, 폴리코사놀을 매일 20mg 꾸준히 4주간 섭취한 결과 콜레스테롤은 11.3% 감소하고, 혈관에 나쁜 LDL 콜레스테롤도 22% 감소하였다. 한편 혈관에 좋은 HDL 콜레스테롤은 29.3% 상승하였다고 한다. 최근 영남대 조경현 교수는 9주간의 동물실험을 통해 폴리코사놀이 HDL콜레스테롤의 () () 모두를 높인다는 결과를 발표했다.

 

콜레스테롤(cholesterol)이란 고등동물의 세포 성분으로 널리 존재하는 스테로이드(steroid) 화합물로 분류되며 흰색의 결정성 물질이다. 콜레스테롤은 세포막(細胞膜) 중요한 구성성분이며, ()호르몬과 부신피질(副腎皮質)호르몬의 중요한 원료가 된다. 콜레스테롤은 지방의 흡수를 돕는 담즙산(膽汁酸) 만드는 원료가 되고, 스테로이드 호르몬의 합성에 이용된다.

 

우리는 음식물을 통해 상당량의 콜레스테롤을 섭취하며, ()에서 합성되는 콜레스테롤 양은 보상 메커니즘으로 조절된다. 음식을 통해 섭취한 콜레스테롤의 양이 증가하면 간에서 콜레스테롤의 합성이 감소한다. 우리 몸속 콜레스테롤의 80% 간에서 만들어진다.

 

콜레스테롤은 혈액에 녹지 않으므로 혈액을 따라 이동하려면 지단백질(脂蛋白質)이라는 단백질 복합체에 달라붙어야 한다. 저밀도지단백질(低密度脂蛋白質, low-density lipoportein/LDL) 콜레스테롤이 합성되는 간에서 조직과 세포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며 이곳에서 지단백질과 분리되어 세포에서 사용된다. 한편 고밀도지단백질(高密度脂蛋白質, high-density lipoportein/HDL) 세포에서 소모되지 않은 과량의 콜레스테롤을 조직에서 다시 간으로 운반한다. 운반된 콜레스테롤은 간에서 분해 되어 ()으로 배출된다.

 

우리 몸이 콜레스테롤을 사용하고 남은 것들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하여 잉여(剩餘)콜레스테롤 몸에 쌓이면 건강에 문제가 생긴다. LDL-콜레스테롤은 간으로부터 세포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하고 신체 요구량보다 많을 경우 혈관 벽에 들어붙어 동맥경화(動脈硬化) 일으킨다. 반면 HDL-콜레스테롤은 세포로부터 간으로 콜레스테롤을 운반하는 청소부 역할을 하여 혈관에서 잉여 콜레스테롤을 제거하므로 심장질환과 뇌졸중 예방 효과가 있다.

 

중성지방(中性脂肪triglyceride) 포도당과 더불어 세포의 중요한 에너지원()이며, 포도당보다 에너지 발생률이 높다. 중성지방은 90% 이상이 VLDL(very low density lipoportein) 속에 존재하며, 너무 많이 존재하면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LDL 강하게 만들고, 동맥경화를 예방하는 HDL 무력화시킨다. 이에 콜레스테롤이 높지 않아도 동맥경화증이 생길 있다.

 

고지혈증(高脂血症Hyperlipidemia)이란 혈액 속에 지질(지방) 증가된 상태를 말하며, 대표적인 지질(脂質)검사는 총콜레스테롤, LDL 콜레스테롤, HDL 콜레스테롤, 중성지방을 측정하는 것이다. 혈장(血漿) 내의 ()콜레스테롤 농도가 240/ 넘거나, 중성지방 농도가 200/ 이상이면 고지혈증이라고 한다.

 

콜레스테롤 우리 몸에 나쁜 콜레스테롤(LDL-콜레스테롤) 130/ 이상 높으면 문제이지만, 좋은 콜레스테롤(HDL-콜레스테롤) 남자는 35/, 여자는 45/ 기준보다 낮은 것이 문제가 되므로 고지혈증이란 용어 대신 이상지질혈증(異常脂質血症dyslipidemia)으로도 많이 사용한다.

 

고지혈증은 식생활과 운동습관에서 칼로리 소비가 문제가 되어 비만(肥滿)으로 인하여 흔하게 나타나며,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되어 있는 기름진 육류(肉類), 달걀노른자, 명란 알류, 새우, 오징어 등을 많이 섭취하면 고지혈증이 생길 있다. 술과 안주는 칼로리가 높기 때문에 ()중성지방혈증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일반적으로 고지혈증은 특별한 증상을 느낄 없지만 관상동맥질환의 발생을 증가시킬 있다. 심장근육으로 통하는 심장동맥의 혈관 벽이 두꺼워지거나 딱딱해지며, 가슴통증이나 심장마비를 초래할 있다. 동맥경화로 인하여 뇌혈관이 막히면 뇌졸중(腦卒中) 생긴다.

 

치료는 위험요인이 많지 않고 아주 높은 고지혈증이 아닌 경우에는 3개월 정도 적절한 식사와 유산소 운동, 금연(禁煙), 절주(節酒) 생활습관을 바꾼 재검사를 하여 조절이 되면 약물치료를 한다. 그러나 심혈관질환 위험요인이 많거나, 콜레스테롤이나 중성지방 수치가 너무 높은 경우에는 약물치료를 일찍 시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고지혈증을 예방하려면 비만이 되지 않도록 체중(體重)관리를 하며, 콜레스테롤이 많이 함유된 음식을 줄이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식이섬유가 풍부한 채소, 과일, 등의 섭취량을 늘린다. 술은 중성지방혈증을 높이므로 절주(節酒)하여야 한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 좋은 콜레스테롤인 HDL 콜레스테롤은 올라가고, 나쁜 콜레스테롤인 LDL 콜레스테롤은 떨어진다.

 

우리나라 농림수산식품기술기획평가원의 지원을 받아 우석대 정문웅 교수, 남부대 박상규 교수, 한국식품연구언 박지수 연구원이 공동으로 수행한 연구결과에 따르면 녹차(綠茶)잎에 폴리코사놀이 다량 함유돼 있다는 사실을 밝혀냈다. 녹차 잎에는 kg 1300mg 폴리코사놀이 함유돼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또한 연구팀은 지구력 향상과 ()스트레스 피로해소 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옥타코사놀(Octacosanol) 녹차잎 폴리코사놀의 주성분이라는 사실도 밝혀냈다.

 

프로폴리스(Propolice) 꿀벌이 전나무, 버드나무 각종 나무로부터 모은 다양한 수액(식물에 따라 성분의 차이가 있음) 꽃에서 모은 꽃가루에 꿀벌 자신의 밀랍(wax) 분비물을 이용하여 만든 물질이다.

 

프로폴리스의 어원(語源) 희랍어로부터 유래되었다. 프로(pro) 뜻하고, 폴리스(polis) 도시 뜻이다. 따라서 어원을 합한 프로폴리스란 도시를 지킨다는 의미를 가지며, 도시(마을) 안전과 질병을 막아준다는 뜻도 된다. 또한 벌통에 있는 꿀벌의 생명을 지켜준다는 뜻을 내포하고 있다. , 꿀벌이 프로폴리스를 벌집의 입구와 내면에 부착시켜 외부로부터 세균의 침입을 방지한다.

 

프로폴리스는 벌통의 밀봉제(密封劑) 견고제(堅固劑) 사용되며, 벌을 박테리아, 바이러스 등의 감염으로부터 보호해 주는 구실을 한다. 벌통 입구의 통로 안쪽에 프로폴리스를 발라두고 있으므로 모든 벌이 곳을 통과할 프로폴리스가 외부 오염으로부터 벌들을 소독과 살균하여 보호해 준다.

 

프로폴리스는 수지(樹脂) 50-55%, 밀랍 25-35%, 정유(精油) 등의 유성성분 10%, 화분 5%, 다양한 유기물 미네랄 5%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휘발성분으로 30 이상의 화합물이 분리되며 주요 성분은 플라보노이드류(플라본, 플라노볼 )이다. 플라보노이드(flavonoid) 세균, 바이러스 등에 대항하는 억제작용이 있다.

 

고대 그리스 철학자 아리스토텔레스(Aristotle, B.C. 384-322) 지은 동물지 프로폴리스가 피부질환, 감염증 등의 치료에 적합하다는 기록이 있다. 11세기 이란의 철학자 아비센나는 프로폴리스는 화살이나 가시를 자리에 발라 주면 덧나지 않고 통증도 진정된다 했다. 프로폴리스의 주요 작용은 소염, 항균, 혈액순환개선 등이다.

 

일본에서는 암학회(癌學會) 중심으로 암을 억제해주는 프로폴리스요법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고 있다. 1989년부터 매년 프로폴리스의 항암작용 연구결과가 발표되었고, 지난 98년에는 유방암에 걸린 쥐에게 프로폴리스를 섞은 사료를 투여했더니 유방암이 30% 억제됐다고 나고야대학 연구진이 발표하였다.

 

프로폴리스의 주요성분인 플라보노이드(Flavonoid) 과일, 채소, 꽃들이 색깔을 띠게 하는데 역할을 담당하는 식물색소이며, 항산화 작용을 하는 플라보노이드는 비타민 C 파괴되지 않도록 도와준다. 프로폴리스는 여러 가지 비타민과 무기질, 아미노산 등이 풍부하게 들어 있어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된다.

 

프로폴리스추출물이란 프로폴리스에서 왁스를 제거하여 얻은 추출물, 이의 농축물 또는 건조물을 말하며, 프로폴리스추출물제품이란 프로폴리스추출물을 주원료로 하여 제조가공한 것으로 건강기능식품공전의 제조기준과 규격에 적합한 건강기능식품을 말한다. 프로폴리스추출물제품의 기능성은 항균작용, 항산화작용 등이다. 우리나라에서는 1996년부터 프로폴리스식품(Propolice food) 건강기능식품으로 생산 판매되고 있다.

 

/ 靑松 朴明潤(서울대학교 保健學博士會 고문, 대한보건협회 자문위원, 아시아記者協會 The AsiaN 논설위원) <청송건강칼럼(493). 2016.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