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재앙은 시작되는가?

“민족이 민족을, 나라가 나라를 대적하여 일어나겠고 곳곳에 기근과 지진이 있으리니 이 모든 것은 재난의 시작이니라”(마24: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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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지진과 쓰나미로 숨지고 피해를 입은 일본인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마음을 전합니다. 일본에서 일어난 지진과 쓰나미로 인한 태평양 일대의 대재앙이 지구의 종말 같은 충격으로 다가옵니다. 11일 오후 일본 중북부의 태평양 해저에서 발생한 지진은 관측 사상 최대 규모인 8.8의 지진입니다.

 미야기현에서는 100명이 승선한 선박이 쓰나미에 휩쓸려 사라지는 등 지진과 쓰나미로 엄청난 가옥 등 건물이 매몰되거나 휩쓸렸고, 길 가던 차량 등도 쓰나미에 파묻혀 버렸습니다. 아직까지 사상자 집계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일본은 국가 비상사태를 선포했습니다.

 일본은 인류사에서 자연의 대재앙에 대하여 가장 잘 대비한 국가임에도 이토록 무기력하게 일순간에 당하는 것을 볼 때에 인간이 그 얼마나 미약한 존재인가 하는 생각을 피할 길이 없습니다. 또한 혹시 이 재앙이 탐욕으로 자연의 질서를 파괴하고 물질주의에 오염된 인류를 향한 경고는 아닐까 하는 두려운 마음도 듭니다.

 저는 오늘 아침 일일은혜생활(311일자, 첨부된 파일)의 말씀이 떠오릅니다. 이스라엘을 향하여 요엘 선지자는 그토록 너희가 구원의 날로 기다리던 여호와의 날이 메뚜기와 가뭄의 대재앙의 날이 될 것이니 선민이라고 자처하지만 말고 물질의 우상숭배 불신앙을 버리고 주께로 돌아오라며 예언을 합니다. 이는 너희가 꿈꾸는 미래의 장밋빛 청사진이 천만의 말씀이라는 뜻이기도 합니다.

지금이라도 너희는 진심으로 회개하여라. 나 주가 말한다. 금식하고 통곡하고 슬퍼하면서, 나에게로 돌아오너라. 옷을 찢지 말고, 마음을 찢어라. 주 너희의 하나님께로 돌아오너라. 주님께서는 은혜롭고 자비로우시며, 오래 참으시며, 한결같은 사랑을 늘 베푸시고, 불쌍히 여기는 마음이 많으셔서, 뜻을 돌이켜 재앙을 거두기도 하신다.”(요엘 212,13) 이는 오늘날 물질의 우상-맘몬이즘에 취하여 자연의 질서를 파괴하고 진실한 사랑과 참된 양심을 잃어버린 인류를 향한 예언자의 고통스런 외침으로 다가옵니다.

 오늘 저는 온 인류가 이 하늘 아래서 자신을 돌이켜 보고 자연 질서의 엄위로움과 인간이 이 지구 위에서 얼마나 겸손한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가 하는 생각에 잠기게 됩니다. <>

산마루서신 이주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