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CC 울라프 픽쉐 트뵈이트 총무 방한 기자회견 
  세계교회협의회(WCC) 10
차 총회를 통해 한국교회의 신앙과 믿음의 삶이 전세계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는 울라프 퓍쉐 트뵈이트 총무

 

세계교회협의회
(WCC) 울라프 퓍쉐 트뵈이트 총무가 9일부터 14일까지 56일의 일정으로 한국을 방한했다. 트뵈이트 총무는 기자회견 모두 발언을 통해 방한 목적을 WCC 회원교회(대한예수교장로회, 기독교대한감리회, 한국기독교장로회, 대한성공회)를 비롯한 여러 교회를 방문하고, WCC 총회 준비에 대해 정부차원의 협조를 구하기 위해서라고 방한 목적을 밝혔다. 특히 트뵈이트 총무는 이제 총회를 위한 핵심 요소인 개최 날짜와 장소, 주제가 모두 정해졌기에 총회의 세부적인 사항과 본질적인 내용을 준비할 때라고 말했다.

트뵈이트 총무는 이날 지난 2WCC 중앙위원회에서 10차 총회 주제를 생명의 하나님, 우리를 정의와 평화로 이끄소서로 결정한 것은 한국교회와 아시아 교회의 역할이 컸다고 말하고, 또한 그는 에큐메니즘을 위한 봉사와 헌신, 선교에 대한 열심, 분단된 한반도의 상황 가운데 정의와 평화, 인권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해 온 점에 대해 한국교회를 높이 평가 했다.

이제 WCC 10차 총회의 주제에 녹아져 있는 신앙고백처럼 정의와 평화를 위해 기도하자는 제안과 함께 하나님께서 이끄실 때 화해와 상생의 미래로 나아갈 수 있다고 강조했고, 이 일에는 로마 가톨릭, 복음주의, 오순절 등 모든 교회가 참여하여 교회일치를 위한 노력을 하해 힘쓰겠다고 했다.

또한 트뵈이트 총무는 현재 한국에서 보수교단을 중심으로 WCC 총회 개최에 반대하는 교회들에 대해 오해가 있을 것이라고 말하면서, 그 오해를 풀기 위해 토론하고 싶은 모든 교회와 사람들이 있다면 얼마든지 요청해 달라고 말하고 그는 또 WCC를 바라보는 오해와 편견과 싸우는 것 역시 우리의 사역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뵈이트 총무는 WCC 10차 부산 총회에서 한국교회의 역할에 대해서는 한국교회의 적극적인 참여가 가장 필요하다고 말하고, WCC의 총회가 아니라 바로 우리의 총회라는 인식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종교간 갈등에 대해 트뵈이트 총무는 종교 갈등의 문제는 세상 모든 교회가 겪는 어려운 문제이지만 중요한 것은 그리스도인은 어디에 있든 선한 이웃으로 살아갈 사명이 있음을 기억하는 것이라고 했다. 종교를 떠나 그리스도의 가르침을 따라 그리스도인으로 이웃사랑의 정신을 실천하면 갈등은 줄어들 것이라고 강조했다.

트뵈이트 총무는 10일 본회를 방문하는 일정으로 본격적인 방한 일정에 들어간다. WCC 회원교회와 가톨릭 주교회의, 정교회 등을 방문하며, 조용기 여의도순복음교회 원로목사와,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에큐메니칼 원로들과 만남을 갖는다고 말하고, 또한 WCC 한국준비위원회의 초청 만찬에 참여할 예정이며 여의도순복음교회, 명성교회 방문 일정을 끝으로 모든 방한 일정을 마친다.

그는 방한 기간 동안 한국교회의 선교에 대한 헌신과 열정, 그리고 영성에 대해 많이 배우고 싶다는 말과 함께 WCC 10차 총회를 통해 한국교회의 신앙과 믿음의 삶이 전세계에 알려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방한 일정을 끝으로 소감을 피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