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사코너-63
초실절 명절 주일
(레23:9-11 고전 15:20-24) 주사랑교회 장한국 목사(JTNTV부이사장)
오늘은 하나님의 7대 명절 중 초실절 명절주일입니다. 본문 레 23:10-11절에서 수확의 첫 열매들의 단을 제사장에게 가져와서 그는 주 앞에 받아들여지도록 흔들며 제사하라고 했지요. 여기서 곡식의 초실 또는 초곡을 가리켜 초실절 명절이라 칭한 것입니다. 이 초실절은 영원히 지키라 했고 신약 골 2:17에서는 그 실상이 예수 그리스도라고 했습니다. 즉 초실절에 예수 그리스도께서 부활하심으로 인해 온 인류 중 죽은 자 가운데서 부활한 자는 오직 주님이 첫 사람, 첫 열매되심은 초실절의 실상이며 초실절이 이뤄진 것입니다.
그리스도께서 죽은 자들로부터 살아나시어 잠들었던 자들의 첫 열매들이 되셨다(고전 15:20)고 했지요. 그런데 부활의‘첫 열매’라고 하지 않고 복수로 ‘첫 열매들’이라고 말씀합니다. 일반적으로 성경에서 첫 열매는 사람, 짐승 또는 곡식 등에 쓰여 첫 소산, 초태생, 첫 열매, 맏아들 등으로 표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특별히 구원과 부활에 관해서는 복수로 첫 열매들이라고 말씀합니다.‘스테파나는 아가야의 첫 열매들이요(고전 16:15), 십사만 사천은 하나님과 어린양께 속한 첫 열매들이라(계 14:3).’ 하였고 그리스도는 부활의 첫 열매들(고전 15:20)이라고 한 것 등에서 밝히 구별할 수 있습니다.
이는 결론적으로 미리 말하면 구원 계시요, 부활하신 그리스도와 함께 연합한 자들을 포함하여 부활의 첫 열매들이라 한 것입니다. 그리스도와 함께 세례 받으면 옛 사람은 그와 함께 죽은 것이요, 그의 부활하심에 연합한 자로서 하나님께로 산 자로 살게 됐음이 세례이니 곧 그리스도와 연합함의 교리이지요(롬 6:4-11). 우리 죽을 몸을 성령으로 살려내고, 죽은 자를 부활로 받은 자가 됨도 부활의 주님께 연합한 부활의 첫 열매들인 것입니다.
이렇게 부활의 첫 열매들이 됐음을 깨달으면 그 다음엔 더 좋은 부활을 사모하며 이를 위해 악형과 순교 당함을 기꺼이 감당하게 됨을 히 11:35-37에서 말씀합니다. 마치 예수님이 자신 앞에 놓인 즐거움을 위해 십자가를 견디시고 수치를 개의치 아니하시고 승리한 것처럼 말입니다.
마지막으로 오늘 고전 15:23-24에서는 우리 성도들마다 부활의 서열이 각기 다르다는 말씀입니다. 그 첫 열매는 그리스도요, 그 다음은 주 재림 시 그에게 붙은 자, 즉 순교 통해 첫째부활 영광을 입는 자들이요, 그 다음 마지막은 그리스도 나라를 아버지께 바칠 때라, 즉 백보좌 심판 시에 부활한 자들을 말합니다. 오늘 우리는 초실절 명절에 더 좋은 부활의 큰 복을 받은 자들이 될 수 있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