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칼럼 / 효자 장수학! (56)

"부모 공경의 마음 면역기능 높여 장수의 지름길"

황성주 박사의 "3박자 건강"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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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열차에 오르면 담담한 심성을 재촉하는 부름이 언제나 나를 감싼다. 어머니, 다정한 이름이 아니었다면 수백 길을 밤으로 달려 설날 아침까지 도착해야 고향이 무슨 의미가 있으랴. 어느 아침 무서운 꿈에 놀란 우리의 가슴을 포근히 안아주는 비밀한 존재, 무의식 중에 발할 마지막 언어는 그리움의 본질인 어머니이다."

 

필자가 의대 재학 여자대학 교지에 기고한 에세이의 대목이다. 부모와의 관계는 인간의 근원적 관계다. 이는 본래적이며 자연적이며 천부적인 관계이다. 어느 누구도, 어떤 철학도, 어떤 극한 상황도 관계의 끈을 끊을 없다. 부모와의 관계가 원만하면 항상 마음 든든하다. 인간이 궁지에 몰리면 이른바 회귀본능이 발동한다. 특히 어머니의 존재와 사랑은 영원한 마음의 고향이다. 인간은 어머니 품의 따뜻함과 포근함, 희생적인 사랑을 떠올릴 어떠한 스트레스도 이겨낼 있는 힘이 생긴다.

 

효자는 항상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으로 살아간다. 그러한 마음으로 부모님을 생각할 때마다 생체기능이 활성화되고 엔돌핀이 풍부하게 나온다. 효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면역기능이 증대되고 저항력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

반면에 현재 부모님과 불편한 관계에 있거나 불효를 끼쳤던 사람은 부모님을 생각할 때마다 마음이 아프고 회환이 수밖에 없다. 부모님과의 관계가 걸림돌이 되고 스트레스 자체로 작용된다.

 

마음의 중심을 상실했으니 매사가 매끄럽게 진행될 없고 관계의 근원이 흔들리고 이으니 모든 관계의 끈이 느슨할 수밖에 없다. 불효자는 거대한 세파를 이겨낼 있는 강력한 방패 하나를 잃어버린 셈이 된다.

 

그러므로 불건강의 씨앗을 키워나가는 온상이 수밖에 없다. 또한 효로서 효를 가르친다는 의미에서 효자는 효자를 낳는다고 있다. 효자를 부모는 항상 마음 든든하며 자녀와의 관계도 그만큼 원만할 수밖에 없다. 이런 저런 이유로 자녀의 공경받는 부모, 효자효녀를 부모는 장수할 수밖에 없다.

 

효를 심어 효를 거두는 비결을 배우고 가르치자. 자녀들은 눈을 번뜩이고 아버지가 할아버지, 할머니 대한는 자세를 직시하고 있다. 현재 부모님의 상황이 이삼십 후의 자신의 모습임을 바로 인식하는 지혜가 아쉬운 시대이다.

 

이기심의 극치를 달리는 현대속에 묻어 살다보면 자칫 부모와의 관계를 그르치는 치명적인 실수를 범할 있다. 현재 부모님과의 관계는 미래의 자녀와의 관계의 살아있는 모델임을 명심하라. 효는 보여주는 것이지 말로 하는 것이 아니다 효는 건강이다. 효의 씨앗을 심어 미래의 건강의 열매, 장수의 결실을 거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