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SC_1221aazz.jpg                 저는 강원도 산골에서 이 사진과 비슷한 환경에서 태어나고 어린 시절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30여년 전만 해도 시골에서는 이런 집들을 가끔씩 볼수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일부러 민속촌을 찾아가지 않으면 그마져도 보기가 어려워 졌습니다.

               그만큼 살기가 좋아졌다는 거겠죠.

               가난하게 산다는 것이 바람직한 일은 아닙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가끔씩 가난하게 살던 그 옛날이 그리워 지는 까닭은 무엇때문일까요?

               살기는 어려워도 작은 것들을 이웃과 함께 나누고,

               큰일을 치를때면 부르지 않아도 찾아가서 조건없이 돕고 살던

               그 시절의 따듯한 정과 분위기가 그리워지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젊은 청년의 때에는 오직 앞만 보고 살았는데

               이제 제 나이가 60대 중반에 들어가다 보니 보다는 가끔씩 뒤를 돌아 보는 날들이 생기기 시작하네요.

               년말이 다가 오면서 세월을 생각하게 되고 이런 저런 상념에 젖어 봅니다.

               금년 마무리 잘 하시고 아름답고 승리로운 새해를 맞이하시기를 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