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리 밑 아이따원주민
새샘 이경철-찰스생각
문명이 밀려오네 낯선이가 밀려오네
자본이 밀려오네 개발바람 밀려오네
파워가 밀려오네 태산처럼 밀려오네
칼 하나면 족했다네 옷 한 벌이면 족했다네
내 집 없어도 족했다네 못 배웠어도 족했다네
밥 한 그릇이면 족했다네 멸치 한 마리면 족했다네
구구단 몰라도 상관없네 학교 안 나와도 상관없네
월세걱정 상관없네 이사걱정 상관없네
먹거리 문제 상관없네 잠자리 문제 상관없네
고향산촌 변해가네 하염없이 변해가네
생활수준 변해가네 세월따라 변해가네
주변환경 변해가네 거침없이 변해가네
생활터전 잃어가네 원주민이 떠나가네
박힌돌이 밀려나네 힘센 돌이 몰아내네
산속터젼 떠나가네 다리 밑에 안착하네
수려했던 아이따원주민 돌아볼 이 별로없네
배운 것도 별로없네 가진 것도 별로없네
도로가에 주저앉아 동정의 눈빛만 보내오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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