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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얼마 전까지만 해도 온 산하를 화려하게 수 놓았던 단풍들이 이제는 낙엽이 되어 쓸쓸히 바람에 뒹군다.

               이제 곧 겨울이 오겠지.

              유난히 마음이 무거워지는 것은 화려함과 풍요로움의 끝에서 느끼는 허전함 때문일까?

              인생의 시작이나 화려한 전성기보다도 노년의 마무리가 깨끗하고 아름다웠으면 좋겠다.

             거기에다 몇알의 열매까지 남길 수 있다면 더 바랄 나위가 없을 것 같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