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박자 건강" 조깅 건강학!(54)

"자기 체력 감안해 적당한 거리와 일정 속도 유지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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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깅은 설명이 필요 없을 정도로 훌륭한 운동임은 누구나 알고 있다. 그러나 대부분 시도하다 그만둔 경우가 많다. 건강에 좋은 줄은 알지만 자기 체력에 맞지 않는다는 이유다. 바쁜 현대사회 속에서 한가하게 뛰어다닐 시간이 없다는 핑계도 많다.

 

우리나라 사람은 대체로 조급하다. 운동에 관한 더욱 그렇다. 시도해보다 당장 효과가 나타나지 않으면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보약을 먹고 당장 힘이 솟는다고 하면 그것은 보약이 아니고 독약이다. 진짜 보약은 지속적으로 복용할 서서히 효과가 나타나는 것이다. 서서히 나타나는 만큼 부작용도 줄어드는 것이다. 진짜 건강에 유익한 것은 최소한 6개월 정도 시도해 보고 나서 효과를 판정해야 한다.

 

조깅은 자기 체력에 맞는 만큼 적당한 거리를 자기 속도에 맞추어 뛰는 것이 원칙이다. 이후 자신감이 생기는 대로 거리를 늘려갈 수도 있고 속도를 빨리 수도 있다. 처음부터 무리하는 것은 금물이다.

 

구보에 있어서 체력이 따라가지 못하는 사람은 열외해서 뒤따라가는 것이 좋다. 뛰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 경쟁적으로 빨리 뛰거나 무작정 거리를 가는 것은 차라리 뛰지 않는 것만 못하다.

 

조깅은 편리성 유용성 있어서 어떤 운동보다 낫다. 다른 운동과는 달리 조깅은 언제 어디서나 있다. 돈이 들지 않는다. 이른 아침에만 한정될 필요도 없다. 서류봉투를 들고 1층에서 10층까지 수도 있고 출퇴근시 두세 정거장 거리를 뛰어 수도 있다. 사실상 시간의 제약도 없다. 1분간 수도 있고 10분간 수도 있다.

 

또한 뛴다는 것은 성취감을 맛보게 해준다. 나름대로의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하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다만 고혈압이나 심장병, 호흡기 질환이 있는 경우 조깅은 피해야 하며 몸의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정도를 가볍게 하는 것이 좋다.

 

조깅은 심장근육을 튼튼하게 해주며 심장의 수축력을 증대시킨다. 조깅을 생활화하는 사람의 심폐기능은 보통사람에 비해 20~30% 증가되어 있다고 한다. 또한 생체 포도당의 이용을 증대시켜 혈당을 내리는 작용도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조깅은 스트레스를 해소시켜 주어 좋다.

 

이른 아침 거리를 누벼라. 아침이 아니어도 좋다. 일본에서의 연구결과, 아침 조깅보다 오후 5 이후의 조깅이 휠씬 몸에 유익하다는 이론이 제기된 바도 있다. 뛰어도 좋고 걸어도 좋다. 뛰면서 건강해지는 새로운 건강문화가 펼쳐지길 기대해 본다

황성주 박사"3박자 건강"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