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계시록 2 강해(13)

오른손에 일곱별을 가지고 일곱 촛대 사이를 거니시는 주님

금촛대 교회는 환란 날에 쓰임 받을 종들인 증인들을 배출하는 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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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사랑교회 장한국 목사 

1절 에베소 교회의 천사에게 편지하라. 오른손에 일곱별을 가지고 일곱 금 촛대 가운데서 거니시는 분께서 이 일들을 말씀하시느니라.

 

계시록 전체를 대표하는 것이 계시록 1장이므로 계시록 1장이 매우 중요합니다. 창세기가 50장이지만 창세기를 대표하고 총괄하는 것이 창세기 1장입니다. 그래서 창 1:1절부터 열려지지 않으면 창세기는 모르는 것이 됩니다. 코끼리 전체를 알지 못하고 코끼리의 어느 한 부분만을 묘사하여 코끼리 전체를 안다고 말하는 것은 정작 코끼리를 모르는 것과 같습니다. 이와 같이 계시록도 1장에서 판결납니다.

 

본문의 에베소 교회는 일반교회가 아닙니다. 또 사도요한 당시 소아시아에 있는 일곱 교회 중의 하나가 아닙니다. 계시록 2·3장의 일곱 교회는 소아시아 지역에 있는 일곱 교회와 명칭이 같고 주님도 똑같은 분이지만 시점이 다릅니다. 소아시아의 일곱 교회는 예수님이 부활승천하신 이후에 있었던 초대교회입니다. 그러나 계시록 2·3장의 일곱 교회는 초대교회를 말하는 것이 아님이 이미 계시록 1장에서 판명되었듯이 시점이 재림하실 예수님에게 두어져 있습니다. 종말의 주의 재림의 때에 속한 것을 말씀하고 있습니다.

 

즉 계시록 2·3장의 에베소 교회부터 라오디케아 교회는 일곱 금촛대 교회로서 여기에서 이기는 자들은 재림하실 주님을 맞이하고 그에 따른 영광을 받습니다. 또 이기는 자는 예수님과 함께 그의 보좌 우편에 앉아서 영화를 누리는 것으로 이어집니다. 이것을 금촛대 교회라고 합니다. 신약 마태복음부터 보면 금촛대 교회가 없습니다. 계시록에 와서 비로소 금촛대 교회가 나옵니다. 금촛대 교회가 유일하게 계시록 2·3장의 일곱 교회입니다. 이 금촛대 교회는 구약 스가랴 4장에 근거를 두고 있습니다.

 

6:6의 포도주를 대접으로 마시고 기름을 온 몸에 바르는 자는 은혜가 충만하고 신령한 종들을 말씀합니다. 그러한 자들이라도 요셉의 환란으로 인하여 대비하지 않으면 짐승에게 앞서 사로잡혀 간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기독교인들이 성령의 기름은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성령의 은사운동을 벌리고 있는데 거기에서 멈춰져 있습니다. 스가랴 4장에는 금촛대로부터 흘러나오는 금기름으로 두 감람나무 가지가 발리워졌습니다.

 

2:17에서 말세에는 성령을 받아서 예언하고 환상을 보며 꿈을 꾼다고 했고, 18절에는 또 다시 내 남녀종들에게 내 영, 즉 일곱 영을 부어서 주의 재림 전 어린양의 진노가 있는 그 때에 예언하게 한다고 하셨습니다. 2:18-21까지의 말씀을 17절과 확연히 구별해서 말씀하셨습니다. 베드로가 인용한 욜 2:28-32 말씀에서도 구별됩니다. 2:17절과 18절이 한 절 상간이지만 약 2천년의 간격이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많이 듣고 배웠는데도 왜 하나님의 진리지식에 이르지 못할까요? 왜 미혹 당하거나 배도할까요? 이는 하나님의 말씀을 건성으로 받았기 때문입니다. 계시록 1장도 대충 건성으로 읽고 계시록 22장까지 건성으로 말씀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하나님 나라에 건성건성은 없습니다. 은혜시대 때는 부족한 부분이 있는 사람들일지라도 주님이 은혜 주셔서 하나님의 일꾼으로 쓰십니다.

 

그러나 환란 날 하나님의 종들은 의로운 순교 제물이 되지 않으면 쓰시지 않습니다. 은혜시대가 끝나고 대환란 날에는 파수꾼이 체번되듯이 하나님의 일꾼이 바뀝니다. 계시록 2·3장의 금촛대 교회는 환란 날에 쓰임 받을 종들인 두 증인들을 배출하는 교회입니다. 이 두 증인들이 금기름 발리운 두 감람나무 가지라고 말씀하셨습니다(11:4-6).

 

본문의 에베소 교회는 초대교회가 아닌 금촛대 교회라는 것을 사실적으로 받아들이면 어떤 어둠의 역사에도 넘어지지 않습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한 말씀 한 말씀 정신 차려서 들어야 합니다. 이 예언의 말씀을 한 말씀을 받았으면 그 한 말씀을 목숨을 걸고 증거할 수 있어야 됩니다.

 

금촛대 교회인 에베소 교회의 주님은 그의 오른 손에 일곱별을 붙잡고 금촛대 가운데를 거닐고 계십니다. 이는 이미 계시록 1장에서 상고한 말씀과 이어지고 있는 것입니다. 주님이 붙잡고 있는 일곱별은 금촛대 교회의 사자입니다. 또 주님이 금촛대 가운데를 거니시는 것은 일하고 계심을 나타냅니다. 금촛대 교회의 주님은 그의 종을 붙잡고 주님의 일을 하십니다. 주님이 어떤 일을 하시나요? 성도들을 돌보고, 병고치고, 시험 든 자를 세우는 등 구원의 일을 하시는 것은 일반 교회에 계신 주님입니다.

 

금촛대 교회에 다니시는 주님은 계 1:13-16의 주님입니다. 그 주님은 제일 먼저 어떤 분으로 나타나셨나요? 발까지 닿는 긴 옷을 입은 왕과 제사장의 모습으로 주님이 나타나셨습니다. 이는 주님이 왕과 제사장의 모습으로 금촛대 교회인 에베소 교회를 다니시면서 에베소 교회를 왕들과 제사장으로 세우는 일을 하고 계심을 말씀합니다. 또 주님의 머리는 흰 눈 같고 양털같이 하얀 분이 에베소 교회를 다니고 계십니다. 이는 최종적으로 금면류관을 씌워주기 위해서 일하시는 주님을 나타냅니다.

 

또 주님의 입에서 좌우의 날카로운 검이 나오면서 음성은 많은 물소리 같은 주님이 에베소 교회를 다니고 계십니다. 이는 우리의 좌우의 잘못된 신앙을 잘라주시고 올바로 되게 하시고 주님의 말씀은 큰 능력으로 듣고 믿는 자들에게 그대로 이루어 주십니다. 이러한 일들을 이루시는 것을 주님이 다니신다고 표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