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임마누엘축구선교센터 강성민 선교사 한국 방문

(기독영화 소명2, 모겐족의 월드컵 주인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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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묘기 세계 챔피언”, “한국 프리스타일 축구의 선구자”, “다큐멘터리 영화 <소명2, 모겐족의 월드컵> 실제 모델”, “인도차이나의 축구 전도사”, “희망 전도사”. 태국 임마누엘축구선교센터 강성민 선교사를 일컫는 말들이다.

 

그가 97() 태국 전역에서 복음을 위해 땀흘리며 까맣게 그을린 얼굴로 밀림속을 누비는 태국 목회자 임마누엘FC 21명을 인솔하고, 한국을 방문하여 한국기독교축구연합회( 유병석 대표회장) 지부들과 교회들을 다니며, 영적인 교류를 나누었다. 입국 첫날 안양에서부터 시작된 여정은 대전, 진주, 여수, 광양, 화성, 안산을 마지막으로 짧지만 강했던 여정을 이어갔다. 마지막 여정인 지난 913일 주일에 안산 비젼교회(담임 강장원 목사)에서 예배를 드린 후 저녁시간 성산교회(담임 이오종 목사)FC 및 안산목회자 축구선교단(단장 곽부현 목사 / 감독 박종호 목사)FC와 축구로 짧은 시간동안이지만 교제를 나누며, 서로에게 선교의 비젼을 나누는 은혜로운 시간을 가졌다.

 

어린 시절부터 축구에 재능을 보여 축구선수로서 꿈을 키워온 강 선교사는 축구 명문 영등포공고 시절 선수로 뽑히지 못했다. 어려운 가정 형편과 개인기 실력이 너무 뛰어나다는 것이 이유였다. 하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고 헤딩 등 리프팅(공을 떨어뜨리지 않고 재주를 부리는 기술)을 연습하여 19802월 지금의 '스타킹'과 같은 TV 프로그램인 묘기대행진에 출연, 장시간 공을 머리에 올려놓는 장기를 보여 대중에게 알려졌다.

 

이후 대통령배 대회(1983), 서울아시안게임(1986), 서울올림픽(1988) 등에서 개인기 시범으로 예술축구 스타가 된 그는 프랑스 파리에서 2년간 머물며 세계 묘기 챔피언의 꿈을 키웠다. 한국에 돌아와서는 19931월 할렐루야축구단의 전신인 이랜드축구팀과 함께 태국을 처음 방문해 축구묘기를 보여주고 돌아왔다. 1994년 두 번째 태국 방문 때는 운동장에서 축구묘기를 보이는 장면이 태국 TV 방송 전파를 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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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성민 선교사는 가난한 시절을 보냈지만 축구 묘기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여 25세 때 이미 세계적인 스타로 돈과 명예를 거머쥐던 인생의 절정, 그는 '한 분'을 만난 후 전환점을 맞았다. 그 분이 바로 예수님이었다. 그리고 가슴에 태국을 품고 처음 태국에 도착해서 이렇게 고백하였다고 한다. “나는 하나님의 사람입니다. 나는 태국에 하나님 사랑을 전하러 왔습니다.

 

강성민 선교사는 고백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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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캠프를 여신 분도, 축구팀을 만드신 분도 사실은 하나님입니다. 물론 제게 소명을 주시고 태국 땅에 보내신 분도, 모든 필요를 채워주신 분도 하나님이지요. 우리는 나라, 인종, 문화를 넘어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과 '임마누엘' 축구팀 안에서 하나 되어 협력하고 있습니다."라고 고백한다.

 

강성민 선교사는 보다 효율적으로 사역하기 위해 '태국 임마누엘 스포츠 센터'를 세우고, 선교사로 파송된 지 정확히 10년만인 지난 20051228, 5만 평의 스포츠 센터 부지를 구입했다.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었다. 지금까지 기도하고 많은 교회와 사람들의 후원을 받아 하나씩 지은 운동장과 숙소를 세워가고 있다. 그러나 비전은 더 크다. 국가대표 선수들, 외국 선수들도 사용하려면 인조잔디구장 2, 천연잔디구장, 숙소, 체육관, 강당, 예배당 등 시설이 더 필요하다고 그는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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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은 인구 65백만 명 중 94%는 불교를 믿으며, 4%가 이슬람, 1%가 기독교를 믿는다. 하지만 순수복음주의자들은 인구의 0.5%로 약 40만 명 정도밖에 안 된다. 그것도 복음화율이 50~60%에 이르는 소수민족 카렌족이 24만 명을 차지해, 나머지 16만 명 정도가 태국 현지 그리스도인이다. 태국인들에게 불교는 삶의 일부다. 이처럼 불교와 왕을 소중히 여기는 문화 때문에 2백 년 기독교 역사에도 복음화율이 낮고, 주로 어린이, 노인 신자가 많다. 또 종교 자유는 있지만 선교의 자유는 없어 복음을 전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또 태국에서는 국경지역을 중심으로 청소년들의 술 담배, 마약, 도박 문화가 엄청난 사회문제가 되어 왔다. 요즘은 오락기가 성행해 청소년 게임 중독이 심각하다. 태국 정부도 이를 해결하기 위해 다른 방법보다 효과적인 스포츠로 청소년을 계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가 청소년 축구팀을 만든 이유도 이런 희망이 없는 태국 아이들에게 꿈을 심어주기 위해서였다. 또 다른 중요한 이유는, 바로 청소년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지속적으로 교회에 나오게 하기 위해서였다. 그가 현재 지역교회를 기반으로 세운 청소년 축구팀은 현재 태국, 라오스, 베트남에 총 110여개가 넘는다. 그 중 2010년 개봉한 영화 “소명2 모겐족의 월드컵”에 나온 모겐족팀은 100번 째 축구팀이었다. 지금도 총 4백여 명 이상의 태국, 라오스, 베트남 아이들이 축구팀에서 뛰고 있고, 청소년 대표, 국가대표도 배출 되었다.

 

임마누엘 축구선교센터에서는 항상 가지를 강조한다.

첫째, '아이들을 운동장 안으로'(in ground), 둘째 '마음이 열린 아이들은 교회로'(in church), 셋째, '찬양과 복음을 듣고 예수님을 믿으면, 헌신단계에서 신학생, 목회자 등이 되어 완전히 하나님 안(in God)에 살도록 하는 것'이다. 또 이 사역을 위해 그는 ★4천 명의 회원 ★4천 명의 아이 및 4백 명의 리더 ★40명의 사역자를 세우는 비전 '4.4.4' 비전을 추진하며, 현재 12개 권역, 22개 지역에서 축구캠프를 중심으로 사역자들이 조직적으로 움직이고 있다. 사역자들에게는 먼저 하나님께 순종하고, 동역자에게 겸손하며, 학생들을 사랑으로 대하고 자신에게 정직하라는 4가지 가치관을 가질 것을 강조하고 있다.

 

앞으로 강성민 선교사는 130여개 이상의 축구팀을 만들어 희망이 없는 아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복음을 심어 하나님나라의 일꾼을 세워지기를 기도하고 있다. 이 일들에 많은 교회들과 성도들이 관심을 가지고 기도해 줄 것을 부탁하면서 태국 임마누엘축구선교센터에 아직도 부족한 시설들을 세워갈 수 있도록 많은 후원과 협력을 바란다고 했다.

 

안산에서 지사장 백운성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