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마성서연구원 이단성조사위원회 보고에 대한 유감의

조사위원회의 요구를 이해할 수가 없으며, 저의가 의심스럽다.

강영선 목사 (한신대 명예교수)

 이명범의 신학사상에 문제가 없다고 주장한 국제크리스천 학술원 신학검증위원회의 9 위원에 포함된 교단 목사 강영선은 본인의 이름이 보고서에 포함된 사유를 공적으로 밝혀야 한다.(99 총회보고서 551) 레마성서연구원 이단성조사위원회 (이하조사위원회 위원장 강원구외 8) 총회보고서에 본인의 이름이 거명된 사실에 불쾌함을 금할 없으며, 부당성을 지적하고자 글을 쓴다.

 

1. 본인이국제크리스천 학술원 신학검증위원회(위원장: 나채운 장신대 명예교수외 9) 참여한 것은 순전히 개인적 학문활동이었다. 교단이 파송한 것도 아니고, 교단의 대표성을 가지고 참여한 것도 아니다. 순전히 개인적 활동을 공적으로 밝히라 요구함으로써 조사위원회 개인의 신앙적· 학문적 자유를 교권으로 제한하려는 우를 범하고 있다. 동시에 이것은 본인에 대한 심각한 인격모독이며 명예훼손이다.

 

이명범 신학검증위원으로 참여했던 10명의 학자들이 속한 어느 교단도(통합, 합동, 침례교, 나사렛성결교 ) 소속 학자들을 향해 그러한 무례한 요구를 적이 없다. 이는 기장이 교단들보다 배타적으로 변하고 있다는 뜻인가? 조사위원회 역사에 길이 남을 총회보고서에 본인의 이름을 불명예스럽게 거명한 것에 대해 분명한 사과를 해야 것이다.

 

2. 기장총회가 위의 조사위원회 보고서를 채택하지 않고 유보한 것은 기장의 정신과 위상을 위해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없다. 본인은신학검증위원으로 활동하면서 이명범의 신학사상(신정론, 기독론, 성령론, 삼위일체론, 교회론 ) 정통신학에 비추어 다른 점이 거의 없음을 확인했다. 우리 교단은 학문의 자유와 신앙양심의 자유를 향해 출범했던 교단이다. 편협한 바리새주의에 도전했던 진보정신이 후퇴하는 같아 안타깝다.

 

3. 조사위원회는 도대체 무엇을 이단이라고 주장하는지 의심스럽다.조사위원회 보고서를 아무리 살펴봐도 그가 이단이라는 명확한 학문적·논리적 전거를 제시하지 못하고 있다.이명범을 교주화”“지나친 신비주의”“선교지상주의”“신학을 자기정당화의 도구로 삼는 사이비적 행태 "건전한 신앙성숙에 장애를 초래하는 신앙집단”“교회의 공동체성을 파괴하는 독소적인 요소등의 애매모호한 표현만 하고 있다. 목사에게 이단판정은 사형선고와 같은 것인데, 교단을 대표하는조사위원회 이름으로 발표되는 문서라면 보다 객관적이고 타당성 있는 근거를 제시해야 것이다.

 

4. 이명범목사가 설립하여 현재 그의 아들(조준환목사) 담임하고 있는 예일교회는 이미 우리 기장교단(경기남노회) 가입해 있고, 그가 설립해서 현재 총장으로 있는 예일신학대학원대학교는 한신대와 MOU(양해각서) 체결하고 여러 가지 협력관계에 있다. 혹시 그들의 신학과 신앙에 기장정신과 맞지 않는 요소가 있다면 지도하고 고쳐주면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과의 모든 관계를 단절해야 한다고(551) 주장하는 조사위원회의 요구를 이해할 수가 없으며, 저의가 의심스럽다.

 

기사입력: 2014/10/24 [06:22] 최종편집: 지저스타임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