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원파, 자신들만 구원 받았다?
 현직 구원파 교역자 양심선언

“구원 받은 우리 기도만 들어주신다”

사람 죽이는 것은 일도 아니라는 협박

“각종 비리 곧 폭로할 것”

“구원 받지 못한 다른 이의 기도는 듣지 않으시고, 구원 받은 우리의 기도만을 들어 주신다고 가르칩니다. 즉 구원파에 나오는 구원파내 성도들만이 구원을 받았다는 것입니다.”

(사)기독교이단사이비연구대책협의회는 29일 여전도회관에서 구원파(이요한파) 현직 교역자로 활동하고 있는 배상범 씨 양심선언 기자회견을 가졌다.

배 씨(구원파 내에서 목회자로 활동)는 기자회견을 통해 총재인 이요한 씨는 정규신학교를 졸업한 적이 없으며, 기성교회 모든 목사들은 한결 같이 구원을 받지 못했다고 설교한다고 밝혔다.

또 구원파는 자신들만이 구원을 받았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고 강조하고, 회개와 믿음을 도외시하며 구원에 대한 깨달음에만 치중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배 씨는 자신이 양심선언을 하는 과정에서 이요한 씨의 측근들로부터 ‘이요한 총재 위치라면 사람 하나 죽이는 것은 일도 아니라’는 협박을 2번이나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배 씨는 구원파가 이단이 아니라는 내용이 실린 기독교 평론신문 약 3만부(1부당 일천 원)와 <정통과 이단> 책자 1만 여부(권당 1만8000원)를 개인 성도들이 사도록 했다고 밝혔다.

배 씨는 현재 구원파(이요한 계열) 내에서의 각종 비리에 관한 정보를 갖고 있으며, 조만간 이에 관련한 기자회견을 다시 할 것이라고 전했다.

배 씨는 1984년 고등학교 1학년 때 입교, 1994년 교역자(목사)로 임명을 받아 광주교회에서 시무해 왔으며, 2006년 몽골 선교사로 파송을 받아 활동을 해왔었으나, 노모의 병세 악화로 국내에서 시무할 것을 이 씨에게 요청했으나 부모님을 양로원에 두고 가라는 말에 구원파의 신앙생활에 의심을 갖게 됐다고 설명했다.

배 씨가 밝힌 ‘이요한 씨 계열의 구원파’ 교세는 ▲국내 141여 개(350여 명 교역자)·해외 80여 개(80여 명 선교사) 교회 ▲4만5000여 명의 신도이며, 약 5~600억 상당의 공주 갈릴리 수양관과 함께 1500여 억원의 빚을 지고 있는 상황이다.

현재 구원파는 박옥수(대한예수교침례회 중앙침례교회)·이요한(대한예수교침례회)·유병언(기독교복음침례회) 계열로 3분돼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크리스찬연합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