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순천에 세계최대의 예수상 들어선다

기이한 3700여점 '국제성경 수석박물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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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남 순천에 들어설 세계 최대 예수상 (순천=연합뉴스) 김재선 기자 = 전남 순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예수상' 신비한 수천점을 갖춘 '국제성경 수석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 사업 조감도.(박병선 순천시의원 제공)

 

전남 순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예수상' '국제성경 수석박물관' 건립을 추진 중이어서 관심이 쏠리고 있다21 순천지역 기독교계와 박병선(64) 순천시의원에 따르면 내년까지 순천에 신비한 수천 점을 갖춘 '국제성경 수석박물관' 세계 최대 규모의 예수상을 건립하는 기독교 순례지 조성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의원은 지난 37년여 동안 모두 3700여점에 이르는 기이한 수석을 확보해 보관 중이며, 이를 일반인에게 공개하기 위해 '국제성경 수석박물관(가칭)'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의원이 수석을 보관 중인 순천시 조례동 100여평의 공간에는 우주의 삼라만상을 표현한 신비한 돌들로 채워져 있어 1년여 전부터 소문을 듣고 서울 전국에서 몰려 구경꾼들로 북적거리고 있다.

 

여수세계박람회장과 전주시 전국 일부 지자체에서 '국제성경 수석박물관' 유치하겠다는 의사를 타진해 정도로 이름을 떨치고 있다. 수석박물관 옆에 현존 세계 최대 크기인 브라질 예수상(높이 39.6m, 무게 700t) 능가하는 50m 높이의 예수상을 건립할 계획이다.

 

박씨와 기독교계는 개신교 역사와 유적이 많은 순천에 세계 최대 규모의 예수상을 건립해 뉴욕의 자유의 여신상, 파리 에펠탑, 브라질 예수상처럼 관광지로 육성한다는 복안이다.

 

의원은 "브라질 예수상은 연간 180만명이 찾는 관광 성지인데, 예수상 건립으로 순천을 유명한 세계적 관광명소로 자리잡도록 하겠다" "이야기가 있는 수석박물관이 함께 만들어지면 순천만정원과 함께 최적의 관광명소로 떠오를 "이라고 말했다.

 

순천지역 기독교계는 이와 함께 용서와 사랑의 상징으로 불리는 () 손양원 목사를 주제로 기독교 순례지를 조성할 계획이다.1938 여수의 애양원에서 한센병 환자들과 함께 생활했던 목사는 1948 여순사건 자신의 아들을 폭행해 숨지게 공산당원을 용서하고 양아들로 삼았고, 6.25 전쟁 공산군에게 체포돼 48세에 총살로 짧은 생을 마감했다.

 

기독교계는 순천에 '손양원 ' 신설하고 손양원 목사의 아들인 순교자 동인·동신의 표지석 설치 사업도 벌이기로 했다. 이와 관련 지난 18 순천만정원 컨퍼런스홀에서 순천 기독교계 주관으로 이낙연 전남지사, 조충훈 순천시장, ·도의원, 종교계 관계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예수상' '국제성경 수석박물관', '손양원 ', ' 목사 아들 표지석' 등의 제작 설치 취지와 설명 보고회가 열렸다.

 

자리에서 전남지사는 "한국기독교의 자랑스러운 역사를 되살리기 위한 노력과 헌신에 경의를 표한다" "전남도 차원에서 협력할 있는 부분들을 적극적으로 찾아 돕겠다"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