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관련,기독인 304 양심선언

성명서, 세월호 문제 성역 없이 끝까지 해결 촉구!

 

세월호 침몰304.jpg

 

 

세월호 관련 기독교인들 성명 발표가 나왔다. 신학자, 역사학자, 목사, 교수, 기업인, 시민들로 이루어진 이들은 직함이나 지위가 아닌 평범한 기독교 신자들의 이름으로 모여 세월호 문제에 대해 성역 없이, 끝까지 해결을 촉구하였다.

 

이들은 유병언 체포가 문제의 본질 아니며 대통령, 정부, 국회가 책임을 다하는 문제의 본질이라고 하였다. 사건이 일어난지 달이 지났지만 여전히 11명의 실종자 찾지 못했고, 다양한 국민들의 요구가 이어졌지만 남은 것은 여야간의 정쟁과 해경 해체 이라고 규정하고, 특히 언론은 신엄마, 김엄마 같은 어휘로 사건을 신비화하고 유병언 일가 찾기에만 집중하고 있다고 비판하였다.

 

이들은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지 말고, 사건을 축소, 왜곡하지 말라 사건에 대한 철저한 조사를 통해 뒷감당을 해주던 정치인과 고위 공무원 대한 처벌과 재발방지 대책도 요구하였다. 특히 유족들의 요구에 기울이며, 11명의 실종자 찾기 매진하기를 요구하였다.

 

이와 더불어 대통령, 국회의원, 공무원은 국민들이 직접 뽑고, 세금으로 먹여 살리는 국민들의 공복이라는 , 국민들이 원하는 것은 단순히 , 성장만이 아니기 때문에 이를 넘어 국가 정책에 대해 근본적인 고민 획기적인 정책전환 요구하였다.

 

마지막으로 대국민 호소 부분에서는 세월호 문제를 해결하는 것이야말로 국민적인 좌절감과 절망감 극복하며,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유일한 이라 주장하였다.

 

이번 서명은 세월호 사건이 이대로 잊혀 지면 대한민국은 다시 살아날 없으리라는 위기의식에 뜻을 같이 평범한 기독교인들이 4일만에 예정했던 304명을 훨씬 뛰어넘는 506명이 참여함으로써 사태에 대한 중대성을 다시 확인하였다. 앞으로 이들은 인터넷 청원운동(deepstep.org) 다양한 활동을 통해 사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것이며 동시에 문제에 대한 기독교인들의 변화와 각성을 위한 노력도 계속할 것이라 천명하였다.

 

한편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생명평화마당, 예수살기,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 한국YMCA전국연맹, 인문학아카데미 깊은계단 다양한 기독교 단체들도 선언문을 지지하고 나섰다.

 

* 304 선언인가?

304인은 세월호사건의 희생자 숫자이다(사망자 293, 실종자 11). 생명과 이웃사랑을 위한 참회의 숫자 여기고 신앙을 실천하려는 평범한 기독인들의 마음을 담았다.

 

 

- 2. 선언문 전문 -

대통령, 정부, 국회는 실종자 수습, 성역 없는 진실규명과 책임자처벌 끝까지 책임져야 합니다!

 

유병언 체포가 문제의 본질이 아닙니다.

대통령과 정부와 국회가 책임을 다하는 것이 본질입니다.

사고 처리와 실종자 수습을 완전하게 마무리 지으십시요!

유가족들의 요구와 사고를 둘러싼 국민들의 요구를 성실히 이행하십시요!

 

무려 293명입니다.

그리고 달이 지났습니다. 아직도 11명의 실종자를 찾지 못했습니다. 유가족과 실종자 가족들은 여전히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습니다. 다양하고 중요한 국민들의 요구가 이어졌지만 남은 것은 여야 간의 정쟁뿐입니다. 해경을 해체하겠다는 말고 뚜렷한 대책은 하나도 없습니다.

 

더구나 사태의 추이는 추악하기 짝이 없습니다. 언론은 김엄마, 신엄마같은 미묘한 어휘로 사건을 신비화하고 있고 진상규명과 책임자 처벌은 오직 유병언 일가 찾기에만 집중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해결되거나 해소된 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누가, 언제, 얼마나 관여되었고 무엇을 숨기려 했는지 조금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규정을 어긴 사람과, 과적을 사람은 있는데 그걸 관행처럼 여기며 눈감아주었던 행정기관과 공무원들에 대한 추적과 처벌과 사후 대책, 악덕 기업주의 뒷감당을 해주었던 정치인과 고위공무원들에 대한 추적과 처벌과 사후 대책은 없습니다.

 

마치 선장 이준석과 배후 유병언만 잡으면 된다식의 시나리오만 남으면서 국민들은 다시 실망하고, 다시 절망하고, 다시 포기할 위기에 처했습니다. 준엄히 경고합니다. 정치적 이해득실을 따지지 마십시오. 사건을 축소, 은폐, 왜곡하지 마십시오. 희생자들과 그들의 가족들과 국민들을 기만하지 마십시오.

무엇보다도 유족들의 요구를 들으십시오.

 

첫째, 진상을 규명하십시오.

구조과정, 청해진해운 인허가 과정, 생명이 경시되어온 국가정책의 수립과 추진 등에 관한 모든 진상을 규명하십시오.

 

둘째, 책임자를 처벌하십시오.

이준석 선장, 유병언 회장 당연합니다. 그러나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관련 책임자들을 납득할 수준으로 분명히 처벌하십시오.

 

셋째, 11명의 실종자들을 끝까지 찾아내십시오.

혈육을 만나지 못한 팽목항 가족들은 지금도 밤을 지새우고 있습니다. 대통령과 정부, 국회, 언론은 이들의 존재를 잊지 말고, 마지막까지 일을 매듭지어주십시오.

 

마지막으로, 국가 정책에 대해 근본적인 고민을 해주십시오.

대통령, 국회의원, 공무원은 국민들이 직접 뽑고, 세금으로 먹여 살리는 국민들의 공복입니다. 국민들이 원하는 것이 단순하게 , 성장따위에 머물지 않음을 자각하십시오. 핵발전소 문제, 민영화 문제, 무리한 사업 추진에 따른 사회문제와 환경 파괴 문제 등에서 획기적인 정책 전환이 일어나고, 구체적으로 실천해 나가십시오.

 

더불어 국민여러분!

잊지맙시다! 세월호는 우리의 의무입니다! 이번만큼은 떠난 이들의 억울함과 살아남은 이들의 아픔을 보듬어야 합니다. 그것이 우리의 의무입니다. 이번만큼은 어떤 문제가 있었는지 밝혀내고 개선해야할 문제들을 개선해야합니다. 그것이 우리 대한민국을 발전시키는 유일한 길입니다. 이번만큼은 모두가 끝까지 지켜보고 국가와 권력이 스스로의 힘을 정확히 사용하도록 요구하고 관철시켜야 합니다. 그것이 반복된 좌절감과 절망감에서 우리의 마음을 구하는 하나의 길입니다.

 

하늘의 하나님, 우리를 도우소서!

2004 7 1

 

생명과 이웃을 사랑하는 평범한 기독교 304인의 양심선언

평범한 기독교인 304 명단( 506, 이하 가나다순)

강경민, 강도현, 강민수, 강민창, 강신하, 강요한, 강인구, 강태훈, 경동현, 고봉찬, 고상환, 고성휘, 고승희, 고연석, 고윤일, 공경표, 공인현, 공인현, 곽명화, 곽상배, 곽영빈, 구교형, 구권효, 구두회, 구명기, 구성찬, 구종숙, 구한결, 구한글, 권대원, 권도백, 권영만, 권영석, 권혁문, 권희선, 기숙영, 길충민, 김건호, 김경락, 김경삼, 김경선, 김경수, 김경주, 김광남, 김광래, 김근숙, 김근주, 김기우, 김기현, 김남수, 김다희, 김단영, 김도영, 김동규, 김동덕, 김동문, 김명주, 김병극, 김병학, 김보현, , 김상열, 김석원, 김선태, 김선희, 김성률, 김성수, 김성태, 김소영, 김소희, 김솔찬, 김승무, 김승태, 김신일, , 김애희, 김영대, 김영미, 김영수, 김영일, 김영희, 김예은, 김예은, 김오성, , 김용호, 김원미, 김원석, 김유준, 김윤옥, 김윤주, 김은동, 김은선, 김익경, 김인욱, 김인철, 김재준, 김정숙, , , 김종미, 김종철, 김종필, 김종호, 김종환, 김준수, 김중희, 김지민, 김지민, 김지수, 김지윤, 김지혜, 김진규, 김진숙, 김진형, 김진호, 김창열, 김채완, 김태신, 김태완, 김태헌, 김한호, 김현경, 김현숙, 김현아, 김현철, 김현철, 김현호, 김현희, 김형국, 김형권, 김형원, 김형진, 김혜민, 김혜성, 김호진, 김홍섭, 김환희, 김효준, 김희석, 김희헌, 나영균, 나영근, 나유진, 나현수, 남경미, 남경식, 남기업, 남미자, 남윤국, 남태일, 낭궁미희, 노화진, 도상윤, 류태우, 마종국, 문모은, 문선주, 문세진, 문숙영, 민병혁, 박경규, 박경현, 박대열, 박득훈, 박문규, 박보휘, 박부규, 박삼종, 박삼종, 박상문, 박상용, 박상철, 박서정, 박성일, 박성진, 박성현, 박소원, 박수진, 박수진, 박영모, 박유미, 박은애, 박은희, 박재우, 박제민, 박종선, 박종찬, 박준용, 박지인, A, B, 박진석, 박진영, 박진호, 박창수, 박창진, 박창진, , 박현덕, 박현일, 박현홍, 박혜림A, 박혜림B, 박혜성, 박혜전, 방인성, 방인수, 방정훈, 방창훈, 방현섭, 배용하, 배은혜, 배지용, 배현경, 백광모, 봉정민, 서동진, 서명원, 서보욱, 서선희, 서영석, 서요섭, 서주일, 서지숙, 소관용, 손성현, 손성현, 송모세, 송미현, 송성수, 송안국, 송요한, 송우영, 송지훈, 송창국, 송창근, 송현기, 송현승민, 신강협, 신경희, 신광은, 신남진, 신동식, 신동원, 신동은, 신명환, 신상훈, 신승호, 신옥선, 신재경, 신지호, 신창조, 신현기, 심용환, 심종호, 안예림, 안태훈, 안현식, 양하늘, 엄익환, , 오기만, 오동성, 오선명, 오선화, 오수경, 오종대, 오준규, 오지숙, 오창호, 온문수, 왕정수. 왕태환, , 우한별, 원지호, 유고은, 유두영,

유병철, , 유승범, 유승지, 유승진, 유신석, 유영성, 유종환, , 유하린, 유한영, 유혜란, 윤성진, 윤은주, 윤인중, 윤인중, 윤정애, 윤현중, 윤환철, 이강일, 이광식, 이광욱, 이광하, 이국진, 이기철, 이길승, 이남옥, 이남정, 이노호, 이동주, 이동진, 이동환, 이동희, 이만열, 이명현, 이민욱, 이방욱, 이병왕, 이병주, 이상대, 이상윤, 이성영, 이송미, 이수미, 이승엽, 이승장, 이신근, 이영근, 이영애, 이영진, 이옥주, 이원돈, 이유림, 이유림, 이유종, 이윤, 이윤정, 이윤희, 이윤희, 이은섭, 이장 , 이재안, 이재환, 이정호, 이종덕, 이종민, 이종운, 이종환, 이진오, 이충걸, 이태훈, 이학건, 이행구, 이헌주, 이형우, 이혜연, 이훈삼, 임경민, 임광식, 임대훈, 임상희, 임야진, 임영신, 임옥택, 임왕성, 임일규, 임진영, 임현식, 임희숙, 장건세, 장경숙, 장대규, 장동학, 장동훈, 장민수, 장병선, 장상돈, 장서연, 장승익, 장우진, 장유정, 장인상, 장정민, 장정은, 장흥식, 전두선, 전상금, 전성욱, 전세훈, 전수남, 전양식, 전영삼, 전영주, 전종천, 전지현, 전지혜, 전지혜, 정구봉, 정병오, 정선경, 정성규, 정승민, 정영미, 정운형, 정은경, 정은숙, 정은영, 정의만, 정의석, 정인곤, 정인애, 정종숙, 정종훈, 정주리, 정주리, 정지은, 정창진, 정태정, 조석민, 조석장, 조성돈, 조성랑, 조승연, 조연성, 조영광, 조영민, 조은숙, 조은하, 조제호, 조제호, 조흥식, 주연수, 주재일, 주현신, 주형섭, 주형준, 주희정, 지강유철, 지재옥, 진광수, 차경주, 차정호, 차혜수, 채정우, 채충원, 천다연, 천성협, 천승현, 최병성, 최상훈, 최성영, 최성호, 최소영, 최승원, 최승주, 최승진, 최요섭, 최용석, 최은상, 최은이, , 최준식, 최준호, 최택헌, 최현락, 최현복, 최현옥, 최현장, 최현주, 최호윤, 추철수, 하우림, 한경복, 한다솜, 한문덕, 한병선, 한상은, 한승환, 한효진, 한희준, 함봉식, 함영복, 허인영, 현상웅, 현슬기, 현재훈, 홍기만, 홍동우, 홍민기, 홍성용, 홍성우, 홍순관, 홍순현, 홍시우, 홍윤경, 홍인기, 홍정재, 황덕호, 황보영조, 황병구, 황성관, 황세원, 황요한, 황용운, 황익선, 황준영, 황진욱, ( 506)

 

지지단체 : 기독교윤리실천운동, 목회자정의평화협의회, 생명평화마당, 예수살기, 한국복음주의교회연합, 한국YMCA전국연맹, 인문학아카데미 깊은계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