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보산, 모세 기념교회

칼럼 : 오산반석교회 김농주 목사(본사 상임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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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르단 중부 사해 근처에 있는 느보산의 모세 기념교회이다. 430년간 애굽에 머물러 있던 이스라엘 백성들... 그곳에서 악한 왕을 만나 노예 생활하던 이스라엘 백성들을 이끌고 나온 모세. 하나님이 가라하던 가나안 땅을 눈앞에 두고 백성의 범죄로 말미암아 40년간 광야 생활을 해야했던 ... 방황의 끝에 도착한 느보산, 바로 앞의 요단강을 건너면 있는 가나안을 바라보던 그는 가나안 땅을 디뎌보지 못한채 그곳에서 죽고 만다.

 

므리바에서 광야의 뜨거움으로 인해 목이타던 이스라엘 백성들, 하나님을 향한 불신과 모세를 향한 분노로 물을 달라고 봉기하는 이스라엘 백성들 앞에서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지않고 하나님을 향한 믿음을 드러내지않으며, 자신들의 이름을 드러내었을때, 믿음없이 행한 모세와 아론을 향하여 하나님께서 친히 자신의 거룩함을 드러내시며 그들에게 내린 ..."가나안 땅에 너희는 들어가지 못한다..."(20:7~13, 32:48~52).

 

결국 모세는 손에 잡힐듯한 가나안을 목전에 두고 그곳을 바라만본채 느보산에서 그의 숨이 멈추는 것이다. 얼마나 괴로웠을까? 바라만보는 그의 마음은... 그러나 여전히 모세와 같은 범죄를 저지르는 우리를 본다. 하나님의 거룩함을 드러내기 보다 이름이 드러나기를 원하는 숱한 사람들... 하나님의 말씀대로 행하지 않으며 자신의 거룩함을 드러내기를 원하는 사람들... 내가 얼마나 기도발이 센지, 내가 얼마나 예언의 능력이 있는지, 내가 얼마나 힘이 있는지를 과시하고자 하는 사람들... 주변의 모든 사람들을 손에 쥐고 싶은 욕망에 사로잡힌 사람들... 하나님의 거룩함보다는 나의 거룩함을 드러내기 원하는 사람들...

 

주여. 그곳에 제가 서지 않게 하소서. 하나님보다 제가 드러나지 않게 하소서. 모습은 감추고 오직 주님만이 드러나게 하소서. 오만한 자의 자리에 앉지 않게 하시고, 그러한 자들과는 사귀지도 않게 하소서. 오직 영혼이 주의 거룩함을 사모하여 당신의 곁에서 당신이 주시는 거룩한 말씀을 따르게 하소서. 겸손히 낮아짐으로 주님 가신 거룩한 비아 돌로로사의 길을 걷게 하소서.

 

있는 사람은 악인들의 꾀를 따르지 아니하며 죄인들의 길에 서지 아니하며 오만한 자들의 자리에 앉지 아니하고 오직 여호와의 율법을 즐거워하여 그의 율법을 주야로 묵상하는도다 그는 시냇가에 심은 나무가 철을 따라 열매를 맺으며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함 같으니 그가 하는 모든 일이 형통하리로다 악인들은 그렇지 아니함이여 오직 바람에 나는 겨와 같도다 그러므로 악인들은 심판을 견디지 못하며 죄인들이 의인들의 모임에 들지 못하리로다 무릇 의인들의 길은 여호와께서 인정하시나 악인들의 길은 망하리로다. 예수님의 거룩하신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