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0회 국가조찬기도회, 기독인들 앞장 서 달라 
 


이명박 대통령 "더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겠습니다"

“국민과 역사 앞에 교만하지 않았는지 되돌아보면서 더 낮고 낮은 자세로 국민을 섬기고 국민과 소통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명박 대통령은 영부인 김윤옥 여사와 지난 5월 15일 오전 7시 코엑스 컨벤션홀에서 열린 제40회 국가조찬기도회에서“대통령인 저부터 낮아지겠다”며 “제 자신이 바뀌고 청와대가 바뀌고 정부가 바뀌면 머지않아 우리 사회도 조금씩 변화해 나갈 것”이라며 “나라를 바로 세우는 일은 정부의 힘만으로 어렵다” “법으로만 규제하기 힘든 일들은 국민들이 함께 해줘야 하며 특히 기독교인들이 앞장서 달라”고 주문했다.

정부수립 60주년의 의미가 더해진 이날 기도회는 국가조찬기도회(회장 : 김영진 의원)와 국회조찬기도회(회장 : 황우여 의원)의 주최로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 4천여 명의 국내외 인사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날 설교를 전한 조용기 목사는 우리나라의 현재를‘가나안으로 들어서는 이스라엘백성’에 비유하며 “광야에서 이끌던 모세의 강권적인 시대는 끝나고 여호수아와 같은 지도자가 필요한 시대가 왔다”고 강조했다. 이어 “국민들의 다양한 목소리들에 귀를 기울이고 대화와 합의를 통한 정치적 기술과 인내를 가진 지도자가 필요하다”며 이명박 대통령에게 “항상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목표와 방향을 세워나가는 삶을 사는 지도자가 돼 달라”고 당부했다.

이 자리에서 엄신형 목사(한기총 대표회장)도 인사말을 통해 “새 대통령과 국회가 모여 드리는 첫 번째 기도회”라며 기도회의 의미를 더하고 “나라를 위해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며 오직 복음으로 굳건히 세워지도록 은혜를 구하자”고 전했다.

특별기도시간에는 ‘대통령과 국가발전을 위해’라는 제목으로 김황식 대법관이, ‘경제 번영과 민족 화합을 위해’라는 제목으로 김하중 통일부장관이, ‘한반도와 세계평화를 위해’라는 제목으로 김은기 공군참모총장이 기도 드렸다.

한편, 14일 저녁 세계평화음악회로 시작된 제40회 국가조찬기도회는 16일 40개국 400여명의 기독정치인들이 자리를 같이하고 국제친선조찬기도회를 가졌으며 개성공단을 방문해‘한반도 평화통일 기도회’를 가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