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훈 목사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아 



 고신을 9회로 졸업한 최훈 목사가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았다. 최훈 목사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대표회장과 대한예수교장로회(예장)합동 총회장을 지냈고 동도교회 원로 목사이다.

 

2002년 미국으로 건너간 최 목사는 그동안 고혈압과 당뇨병 등 합병증을 앓아 오다  28일 오후 9시(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별세했다. 향년 82세.

 


1926년 평양에서 출생, 숭실대 사학과를 졸업한 고인은 45년 평양 신양리 재건교회에서 김창인(충현교회 원로) 당시 전도사의 설교를 듣고 감명을 받아 재건교회를 다니다가 한국전쟁 때 부산으로 피난을 오게 되었고 고려신학교를 졸업하게 된다. 55년 6월 10일 졸업한 최훈 목사는 충신교회 부목사로 사역하다 60년 11월 서울 제기동 동도교회 담임목사로 부임해 35년간 섬기며 대형교회로 성장시켰다.

 


그는 김창인 목사(고신11회)와 함께 고신이 승동측과 합동하였다가 환원할 때 합동에 남았었다. 한국 교회의 친일 행적에 대해 비판을 이어왔던 최 목사는 70년대 후반엔 '한국재건교회사'란 단행본을 내기도 했다.

 


최 목사는 한국교회 100주년을 맞은 84년 제69회 예장합동 총회장으로서 보수 교단 총회장들과 함께 한기총 탄생(1989년)에 기초를 놓기도 했다. 96년 제5대 한기총 대표회장을 맡았고, 94년 동도교회 원로목사가 된 후엔 자신이 79년 설립한 천마산기도원 원장을 지냈다.


발인예배는 6일 오전 10시 로스앤젤레스 소재 캘리포니아 모튜아리 장례식장에서 예장합동 총회장으로 거행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