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TS방송국은「은퇴 목회자의 행복한 쉼터 목자교회」
은퇴 목사와 무임 목사 335명을 섬기는 CTS방송국 박천일 담임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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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섬김과 나눔의 CTS방송국(감경철 회장)에서 사목을 맡아 목자교회를 섬겨온 담임 박천일 목사, 한국 교회의 은퇴 목회자 335명을 섬기며 함께 예배를 드리는 목자교회로 성장했다. 단돈 1천원이 없어 헌금도 못하는 은퇴 목사가 있을 때는 가슴이 아팠다며 눈시울을 적신다.

 

 더욱 놀라운 것은 서울시에 택시기사 중 목회자가 2000명 넘어, 년간 신학생 1만 명 졸업 4000명은 갈 곳 없어 현재 전국에 무임목사 40000명, 한국 교회가 기도할 문제...

은퇴 목회자, 무임 목회자를 섬기겠다는 뜻에서 목자교회를 설립하게 되었다며 은퇴 목회자들의 행복한 쉼터 섬김과 나눔의 사역으로 목자교회를 섬기고 있는 담임 박천일 목사의 사역에 대해 들어 본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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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TS 방송은 섬김과 나눔의 방송이다. 순수 복음방송을 지향하고 있고, CTS목자교회가 그러한 면에서 2008년 3월 9일 430여 명의 은퇴 목회자와 외빈들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되었다.

 

현 CTS기독교방송사 감경철 회장의 은퇴 목회자 섬김에 대한 강력한 의지로 목자교회가 이루어졌다. 처음 재적 인원은 30명에서 시작했지만 현재는 355명의 재적 인원으로, 목회자들이 모인 교회로서는 세계 최대의 교회라고 말할 수 있다.

 

물론 목자교회는 은퇴 목회자와 무임목회자, 또는 봉사자들로 함께 출석하고 있다. 매 주일 출석 인원은 180~200명 안팎이다. 재적 인원에 비해 출석 인원이 적은 이유는 2가지이다. 다른 곳의 사역이 있거나 목자교회에 계시다가 연계가 되어 사역지가 생겼기 때문이고, 다른 하나는 건강상의 문제로 출석하지 못하는 경우이다.

 

은퇴 목회자와 성도들과의 결연을 맺어 주고 있다.

한국 교회의 부흥의 주역이 되었던 은퇴 목자들이 국가에서 받는 국민연금이 있다. 또한 교단에서 목회자의 최후를 위해서 연금제도를 실시하는 곳도 일부 있다. 하지만 목자교회에 등록된 목사들은 연금이 없다. 85%가 30만원 이하로 생활하고 있다.

 

초대 한국 교회의 문화는 목회자는 통장이 없어야 하고, 재산이 있으면 건축헌금으로 다 드려야 했고, 돈 없이 성미로만 사는 것으로 인식되었다. 그 후 은퇴를 하고나면 아무것도 남는 것이 없다. 은퇴 목회자 중에는 국가에서 최저 생활비를 지원받고 있는 비참한 현실 속에서 살아가고 있다. 물론 하나님 앞에서는 상급은 많겠지만 이 땅에 사는 동안은 상당히 고달픈 삶을 살아간다. 어떻게 보면 추한 환경을 보는 듯하다.

 

그래서 목자교회는 은퇴 목회자들에게 섬김과 나눔의 정신으로 한 달에 한 번씩 1인 당 성미 5kg을 드리고 있다. 연말에 성미 약 5kg정도 드리는 일에 한국 교회가 동참해 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 기도하고 있다.

 

또한 기도협연으로 양 부모를 맺어 주는 일과, 성도들이 은퇴 목사에게 기도 제목을 적어 드려 그 가족이나 현실 사항을 목사님은 기도 열심히 해 드리고, 또는 성도의 가정에서는 목사님에게 형편에 따라 적든지 많든지, 생활비까지는 아니지만 용돈이라도 드릴 수 있는, 이러한 결연을 맺어줄 수 있기를 소망하고 있다.

 

아직은 미약하지만 현재 여섯 분의 목사님이 결연을 맺었다. 이 운동은 확산되어야 한다. 이렇게 함으로 성도들은 은퇴목사를 섬기는 기쁨도 있고, 또 기도를 해 줌으로 든든한 영적인 후원자로서 좋은 결연을 맺고 있다.

 

사실 월드비전이나 국제기아대책 등에서는 고아와 성도들과 결연을 맺고 있다. 고아가 아닐지라도 가난한 지역에 있는 아이들과도 맺어져 있지만. 사실 은퇴 목회자이기 때문에 그러한 요구를 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기에 그러한 일이 별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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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TS목자교회가 큰 교회로 성장했다.

교단마다 은목회가 있다. 30명~50여명이 모인다. CTS방송국 목자교회는 현재 335명이 등록되어 있다. 은퇴 목사 교회로서는 세계에서 제일 큰 교회라고 생각한다. 영적인 좋은 것을 하게 된다면 경제적인 것이 아니라도 영적으로 맺어지는 좋은 것이라고 본다. 은퇴 목사자들 중에는 멀리 천안, 평택, 안성에서 많이 참석하고 동두천, 의정부, 인천, 춘천 등 전철이 닿는 곳이면 참석하여 함께 예배를 드린다.

 

목자교회를 찾는 이유가 있다면 은퇴한 원로 목사들의 공통점은 은퇴를 한 후 본교회이든 타 교회에 출석하기가 어렵다고 한다. 또 타 교회를 출석하면 등록을 권유 받게 되고, 게다가 은퇴 목사로 알려지면 부담을 느낀다고 한다. 사실 은퇴 목사가 교회에 나오면 설교하는 것이 부 자유스럽고 설교를 하면서도 원로 목사에게 감시당하는 느낌이 든다는 목회자가 있다는 것이다. 원로 목사가 한두 번쯤 설교해 주는 것도 큰 부담이라고 한다.

 

목자교회에 출석하는 은퇴목사 335명 중에는 원로목사 대우를 받는 분은 불과 7명이다. 한국 교회가 제도적으로 잘 못된 것은 목회자들을 위한 연금제도이다. 예컨대 공무원들은 이곳저곳을 옮겨 다녀도 전혀 상관없이 연수에 비래해 연금이 나온다. 우리 한국에서는 감리교가 비교적 잘 되어 있다. 감리교는 목사가 되고 사역지를 옮겨 다녀도 연안을 다 계산해 주고 있다. 하지만 장로교단은 한 교회에서 20년 이상 사역을 해야만이 연금이 보장된다. 이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박 목사 본인도 46년을 목회를 해 왔지만 원로 목사가 못됐다고 한다. 20년 목회를 한 목회자 보다 배를 사역에 힘써 왔지만 전혀 해택이 없다. 은퇴 목사들의 고충은 복지 대책이다. CTS방송에서는 은퇴 목사들을 위해서 1년에 한 번씩 여행을 보내드린다. 국내 성지순례도 다녀왔다. 금년에도 일본 성지 순례를 80명이 다녀왔다.

 

은퇴 목사 중에는 단돈 천원의 헌금이 없어서 예배에 부담을 느끼는 일도 있다. 그래서 단돈 1천원이 없어서 헌금함을 두자는 말에 정말 담임 목회자로서 가슴이 많이 아팠다고 한다.

 

지난 2월에 의정부 광명교회에서 음역 설을 맞아 목사들을 초청하여 식사와 다과를 대접해 드리고 1인당 세배 돈 5만원씩을 드렸는데 박천일 목사는 원로 목사들의 기뻐하시는 모습을 보면서 이러한 아름다운 모습이 우리 한국 교회에 이어지길 원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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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자교회의 운영에 있어서 은퇴 목회자들을 잘 섬기는데 있다.

현재 한국 교회는 무임목사가 4만 명이다. 서울 택시기사 중 2000명이 무임목사로 밝혀졌다. 대략 통계이다. 저의 CTS목자교회의 시스템은 담임목사와 협동목사, 협동전도사, 협동장로로 운영된다. 덧붙여 음악목사와 문화목사, 선교목사가 각각 섬교 주고 있다. 일반 교회의 당회 대신, 기획위원의 직책을 만들어 현재 7명의 기획위원이 있다. 기획위원은 교단별로 한 명씩 선출하며 현재는 교단의 총회장을 지낸 분으로 정해지고 있다.

 

또한 목자교회는 은퇴 목회자 섬김사역에 주력하면서 첫째로 주일마다 목회자분들에게 식사를 대접하고, 두 번째는 교회 출석 10번째가 되면 목자교회의 협동목사로 명함을 만들어드린다. 그래서 우리 교회는 모두가 협동목사이다.

 

또한 목자교회는 은퇴 목회자의 재사역을 돕기 위해 교회 또는 일반 가정과의‘연계사역’에 주력한다. 첫째는 국내 목회자 파견사역으로, 미자립교회에 설교자가 없을 때 우리 교회 목회자 분들이 가서 설교를 하는 방식이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그 교회에서 사역 요청이 들어와 파송하기도 한다. 두 번째는, 해외 단기 파견사역이다. 선교사분들 중 한국에 들어오고 싶지만, 현지상황으로 어려우신 분들이 있다면 우리 교회 목회자분들이 단기로 사역을 이끌어 주고 있다.

 

목자교회의 비전

목자교회의 첫째 비전은 금년 출석 인원 목표 200명이다. 왜냐하면 재적 인원 500여명 정도가 모이면 예배의 처소를 따로 마련할 계획도 있기 때문이다. 목자교회가 지금까지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CTS 기독교방송사의 전폭적인 지지덕분이다. 하지만 예배의 공간이 따로 마련되지 못해 예배 후의 목회자분들의 친교공간이 많이 부족한 실정이다. 그래서 예배의 처소 마련을 비전으로 삼고 있다.

 

두 번째 비전은 선교관 건립이다. 놀랍게도 은퇴 목회자의 80%는 월 30만원 이하의 재정으로 생활한다. 갈 곳이 없는 분도 허다하다. 그래서 은퇴 목회자들의 쉼터인 선교관을 건립하는 것이 기도제목이다.

 

세 번째 비전은 목사 성가대의 디아스포라 순회공연이다. 전년도에 목사 성가대를 조직했는데, 전국을 넘어 해외 디아스포라를 순회하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한국 교회에 부탁드리는 것은 기도입니다.

한국에 무임 목회자가 40000명이다. 그 중에 매년 6%가 별세로, 병으로, 은퇴로 인하여 6000명이 목회를 그만둔다. 또한 6000명의 목회자가 사역을 이어간다. 문제는 1년에 1만 명의 목회자가 새롭게 탄생한다. 4000명은 어데로 갈 것인가? 결국 남아돌아간다. 이들 중에는 파라처치(Para-Church)의 개념을 적용해 공장이나 청소용역원을 모아놓고 기도하는 사역을 한다. 택시기사도 그와 같은 것이다.

 

그래서 한국 교회에서 은퇴 목회자 또는 무임 목회자가 감당해야 할 역할 중 가장 첫 번째는 목회 노하우를 나누는 일이다. 주로 후배들을 상담하며 자신의 목회 경험을 전달하는 일이라고 할 수 있겠다. 그 다음은 기도다. 자신이 시무하던 교회는 말할 것도 없으며, 특별히 북한의 재건되지 않은 교회를 선정해 지속적인 기도사역을 펼치는 일이 주된 사역이다. 파라처치(Para-Church)의 사역을 위해서, 마지막은 후학을 위해 강단에 서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최근 한국 교회에서 은퇴 목회자에 대한 관심이 점점 높아져가는 추세다. 이에 한국 교회에 몇 가지 당부하고 싶은 것이 있다. 첫째로, 은퇴 목회자들을 위해 되도록 설교강단에 초청하는 일을 부탁드린다. 두 번째로, 성미 후원에 대한 바람이다. 성미 지급은 매 년 이루어져야 하기에 언제나 우리 교회의 기도제목이다.

 

 박천일 목사는 총시대학교와 동대학원을 졸업하고 미국으로 유학, Fuller Theological Seminary(D,MIN.CAN)와 Southern Califonia Theologicai Semin ary,  Jubily Theological Seminary(D.R.E).  NorthWest Baptist Theological Seminary(D.MIN),  KAZAK University(Ph.D)를 마쳤다. 

 현재 CTS 목자교회의 담임목사로 섬기고 있으며 한국기독교지도자협의회 부회장과 한국목회자포럼 총무, 오륜교회 협동목사로 사역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