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왕권선교회'는 이단집단 


 
▲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와 합동총회, 합신총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예수왕권세계선교회'가 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대형 집회를 가졌다.

장충체육관 집회 진행 중…이단 집단으로 주의 요구돼

최근 기독교가 사회로부터 비판에 크게 직면해 있는 동안 이단 사이비들이 크게 발호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단 신천지교회로 인해 한국교회가 큰 혼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이번에는 주요 교단들이 이단으로 규정한 '예수왕권세계선교회'란 사이비 단체가 서울 도심에서 대형집회를 열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통합총회와 합동총회, 합신총회가 이단으로 규정한 '예수왕권세계선교회'가 24일부터 30일까지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대형 집회를 가졌다. 주요 교단들이 '예수왕권선교회'를 이단으로 규정한 것은 이 단체가 기존 교회와 목회자를 부정하는 등 정통 신학을 인정하지 않기 때문이다.

 예수왕권선교회 대표 심재웅 씨는 장충체육관 집회에서 "성경의 해석은 인간의 노력이 요구되지 않는다"면서 인간의 지정의를 부인하고 신비주의를 강조했다. 심 씨는 "성경은 우리의 노력을 요구하지 않는다. 인간의 지성과 감성과 이런 사고 등을 갖고 있는 육의 인격에서 나오는 성경을 주님은 요구하지 않는다. 그것은 쓰지도 않아요. 거기에는 구원의 하나님이 계시지 않는다"고 말했다. 그러나 심 씨의 이 같은 주장은 정통 교리에 크게 어긋나는 것이다. 이단 전문가들은 특히 예수왕권선교회가 최근 들어 '심화실'이라는 한 여성을 신격화하고 있는 것에 주목하고 있다. 실제로 이 여성은 집회가 진행되는 동안 황금색을 띤 의자에 앉아있어 마치 황금보좌를 연상케 했다. 왕권선교회는 이 여인을 통해 예수님이 임재함으로써 예수님이 왕권을 갖고 직접 통치하는 시대가 열린다는 비성서적인 주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 박형택 소장은 "(예수왕권선교회가) 2007년 12월 26일 심화실에게 왕권이 임해서 모든 세계를 다스릴 수 있게 됐다는 대관식을 했다"면서 "예수왕권선교회가 노골적으로 이단의 모습을 드러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강단을 향해 마치 불공을 드리듯 절을 하거나 설교 시간에 입을 벌려 무언가를 먹는 행동을 취하는 점 등은 정통 교회와 크게 다른 모습이다.

최근 예수님이 현현했다는 주장을 펴며 이단의 모습을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는 예수왕권선교회. 이 같은 사이비단체에 일부 알만한 언론 기자들이 돈을 챙겼다는 관계자의 말이다. 또한 일부 목회자가 여기에 빠져들고 있다. 무엇보다 이 같은 이단집단에 일부 언론은 물론 목회자, 성도들이 더 이상 현혹되지 않도록 한국교회의 더 강력한 대책 마련이 시급히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