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생 나무들 벌목 파헤쳐... 이래도 되는 건가?

CJTN방송 정기남 기자(jtntvcp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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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기도 부천시 오정구 지양로 은행단지 지양산에 20년 이상 자란 나무들을 마구 자르고 중간에 껍질을 벗겨 나무를 말라 죽게 하고, 포크레인으로 산을 파헤치는 등 등산객이나 동리 주민들로부터 눈살을 찌푸리게 하고 있다.

 

더구나 은행단지 빌라들이 들어서 있는 지역이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는 등산로에 철조망까지 쳐 놓아 등산객들이 철조망을 돌아서 올라가야 불편을 겪고 있고 당장이라도 비가 내린다면 토사가 흘러내릴 것은 뻔하고 주민들은 불안을 느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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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할 구역인 부천시와 오정구청에 알아본 결과 시와 구청관계자들은 이 일을 놓고 협의 중이라고 말할 뿐 이렇다 할 대책이 없다. 그러면서 시와 오정구청은 이와같은 사실을 모르는 일이라고 한다. 어떤 관계자는 벌목 허가를 내어 준 일이 없다고 말하고, 산을 파헤치는 일도 모르고 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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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43일 관계자들이 현장을 나가도록 조치를 취할 것이라고 하지만 한번 산이 파헤쳐지고 20년생 나무들이 잘려지고 트럭을 동원하여 잘려진 나무는 토막을 내어 어디론가 운송되어 갔다. 더구나 45일 식목일을 앞두고 나무 한 그루가 아쉬운데 마구잡이로 잘려나간 나무들을 볼 때 또는 파헤쳐지는 산을 볼 때 시와 구청은 어떤 조치를 취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