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집“좋은 사진 만들기 프로젝트”
                『인물 사진의 실제』

엄영수 목사.jpg▶인물사진의 중요성

사진은 인물사진으로 시작하여 인물사진으로 끝난다는 말이 있다. 사진이 시작된 아주 오래전부터 시작하여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사진촬영의 대상은 인물사진이 지배적이며 사람들이 가장 많이 그리고 즐겨 찍은 소재이다. 그러면서도 가장 까다롭고 어렵게 느껴지는 사진이다. 훌륭한 인물사진은 단순히 인물의 물리적인 외형뿐만 아니라, 인물에 대한 개별적인 정보까지도 암시되어야 한다.

▶인물 촬영에 앞서 중요한 팁

촬영에 앞서 인물에 대해 무엇을 말하고자 하는지 어떤 방법이 가장 효과적인지를 결정하고 원하는 인물사진의 유형에 따라 평범한 스튜디오 배경이나 자연풍경 또는 특정한 장소를 선택하여 얼굴 표정 포즈 소품 조명 화면구성 등을 통해 인물의 캐릭터를 묘사할 수 있어야 한다.

촬영에 임할 경우 인물을 가장 편안하게 만들어 주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이기도 하다. 카메라 앞에서 당혹스러워하면 실제 인물의 캐릭터가 제대로 묘사되지 않으므로 인내심을 가지고 편안하고 자연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하는 것도 좋은 인물사진을 촬영하는 비결이라 할 수 있다.

▶장비의 선택

1. 카메라 : 카메라와 렌즈의 선택에 있어서는 특정한 목적이 아닌 경우에는 인물의 움직임이나, 감정 표현을 관찰하면서 촬영하기에 좋고, 표준 광각 망원렌즈의 시각적 느낌을 파인더를 통해 확인할 수 있는 SRL 카메라의 사용이 효과적이다.

2. 렌즈 : 인물의 포즈에 따라 렌즈의 사용 묵적을 분리해 보면

인물의 전신샷의 표현은 35mm/ 50mm 웨스트샷의 표현은 85mm 바스트샷의 표현은 100mm 105mm 135mm 생활공간속의 인물사진의 표현은 35mm 28mm 24mm 20mm 초점거리가 짧은 렌즈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카메라와 인물 사이의 촬영거리가 가까워지게 될 경우 초점 거리가 짧은 렌즈를 사용하게 되면 사람이 뚱뚱해 보이고, 얼굴 모양이 왜곡됨으로 망원계열의 렌즈를 사용하여 사람들을 보다 날씬하게 그리고, 자연스러운 얼굴 모양의 사진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망원렌즈는 인물과의 촬영거리를 멀리 두어 촬영할 수 있다.

근접에서 촬영하는 것보다, 인물이 촬영에 대한 두려움이 적어져 편안한 마음으로 촬영에 임하게 하는 이점이 있다. 또한 피사계 심도를 얕게 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어 주제를 배경으로부터 분리시켜 돋보이게 할 수 있다.

▶촬영거리 촬영각도 프레임

촬영위치에 따라 인물의 표현은 크게 달라지게 되며 이 세 가지 요인은 촬영 시 끊임없이 변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동일한 인물이라 할지라도, 여러 각도에서 각기 다른 인물의 이미지를 표현할 수 있다.

앵글의 변화에 따른 시각적 효과를 상고해 보면 로우 앵글의 촬영은 인물의 권위가 더욱 과정 되기 때문에 연세가 많은 분이나, 사회적 지위가 있거나 사업가의 인물사진 표현에 효과적이다. 인물이 작고 연약하게 나타나는 하이앵글은 어린아이 인물사진에 사용하는 것이 좋다. 카메라 앵글을 여러 가지로 사용해본 후 시선을 사로잡는 이상적인 인물사진을 촬영하는 것이 중요과제일 것이다.

프레임

*클로즈업 (Close-up) *바스트(Bust) 프레임 *웨스트(Waist) 프레임 *니(Knee) 프레임 *풀(Full) 프레임, 모든 경우에 특히 손의 포즈에도 각별하게 신경을 써야 한다. 손의 포즈와 위치는 인물의 개성을 나타내는 중요한 수단으로 사용될 수 있다. 인물의 반신을 촬영할 경우, 단조로운 표현을 벗어나기 위해, 손 악세사리 생활 도구 등 소품을 효과적으로 조화시켜 사용하는 것도, 인물의 표현에 바람직한 방법 중에 하나이다.

▶조명

인물 주변의 광선의 질과 방향, 그리고 주위 환경의 배경은 인물 사진의 표현에 있어서 매우 중요한 요소이다. 순광 보다는 사광을 이용하고, 입체적묘사와 질감묘사를 위해서는 측광이 유리하며, 입체적 영상 묘사를 원할 때는 반 역광이 효과적이다. 때로는 완전역광을 이용해 실루엣의 묘사가 돋보이는 경우도 있다.

▶라이트 패턴

Paramount 조명 (버터플라이)조명 / 코 밑에 나비 모양의 그림자가 생기는 특성이 있는 조명으로 일반적이고 계란형의 얼굴과 정상적인 크기의 눈을 가진 사람에게 적합하며 주로 여자얼굴에 사용하며 얼굴에 주름을 감소시킬 수 있는 장점이 있다.

Loop 조명 / 코밑 한 쪽에 동그란 그림자가 생기는 특성이 있으며 남녀를 막론하고 얼굴을 가름하게 얼굴 윤곽은 부드럽게 나타내는데 효과적이다.

Rembrandt 조명 / 강하고 힘찬 대칭적 조명 법으로 좁은 조명을 필요로 하는 로우키의 남성사진에 적합, 이중 턱 네모진 턱 넓은 코 등의 크기를 줄여주는 효과가 있다.

Split 조명 / 얼굴의 밝은 쪽과 그늘진 쪽으로 명암을 나누어 얼굴을 갸름하게 나타내는 효과가 크며 입체감과 깊이도 가장 강하게 나타내는 조명이다.

Broad 조명 / 광원이 카메라 쪽 귀가 보이는 얼굴은 밝게 비춰주는 조명으로 잔주름을 없애주며 얼굴이 길쭉한 사람에게 적합하다.

Short 조명 / 광원을 카메라가 반대쪽에서 귀가 보이는 얼굴 옆을 밝게 비춰주는 조명으로 둥근 얼굴이 좁게 보이는 시각적 효과와 인물의 개성을 살려 힘찬 사진을 만들 때 많이 사용된다.

▶구도

인물만 크게 촬영한다고 해서 인물이 강조되는 것은 아니다. 시각적으로 가장 눈에 띄는 포인트가 되는 곳에 인물을 배치하는 것이 중요하다. 인물 사진을 효과적으로 화면을 구성하는 방법에는 3분할법을 사용하여, 한쪽으로 인물이 1/3선상에 치우치도록 배치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인물의 시선방향이 좌우 어느 한쪽을 향할 경우, 그 방향을 넓게 해 주는 것이 좋다.

▶인물의 가장 효과적인 시선은

외향적인 경우 카메라의 정면을 응시 전형적인 면을 강조할 수 있으며 내성적인 피사체는 프레인 밖으로 시선을 고정시켜 편안하고 캐주얼한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다.

전신촬영을 할 경우는 손, 팔꿈치, 다리, 발의 위치를 점검하여 최선의 포즈를 연출하도록 한다. 촬영이 진행되면서 인물과 촬영자 사이의 친밀한 관계가 형성되면 다양한 포즈로 실험해 보는 것도 좋다.

 

대한기독사진가협의회
특집강의/엄영수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