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여당 만들자 
 


 ▲ 이명박의 친 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왼쪽에서 다섯번째), 강재섭 당대표(왼쪽에서 네번째) 등 한나라당 의원들이 특송을 부르고 있다. ⓒ김기현 의원실 제공

 

한나라당, 엄신형 대표회장 초청 조찬기도회 개최

25일 대통령 취임식을 앞두고 공천과 정부조직개편 협상 결렬 등 정국 혼란이 거듭되는 가운데 한나라당 기독의원들은 여당으로서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자세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18일 오전 ‘새 정부의 순항을 위하여’라는 주제로 열린 한나라당 기독인회 2월 조찬 기도회가 10여명의 현직 의원들과 약 2백여 명의 관계자들이 모인 가운데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소강당에서 열렸다.이날 기도회에는 이경재 한나라당 기독인회장, 권철현 의원, 고조흥 의원, 김덕룡 의원, 이군현 의원, 이강두 의원 등 지속적으로 기도모임을 이끌어왔던 의원들뿐만 아니라 이명박 당선인의 친 형인 이상득 국회부의장과 비기독교인인 강재섭 당 대표도 참석했다.‘하나님의 특별한 도우심’이라는 제목으로 설교한 엄신형 한기총 대표회장은 “장로 대통령을 세운 한나라당이 여는 기도회는 하나님의 도움을 받은 특별한 모임”이라며 “하나님께서 1백, 2백년의 역사를 앞당겨 새 정부를 통해 크게 역사하실 것”이라고 말했다.엄 대표회장은 “여당으로서 하나님의 도우심을 잊지 말고, 감사를 그치지 말며, 잘못된 것은 즉시 회개하고 고쳐나갈 것”을 주문했다. 그는 “한기총도 개혁 특별위원회를 조직해 잘못된 것은 과감하게 고치고 좋은 것은 과감하게 도입해 나가려 한다”며 “한나라당도 대한민국의 모든 것을 거울 삼아 하나님의 역사를 계승해 나가길 바란다”고 격려 했다. 또 엄 대표회장은 “대통령이 장로라서 얼마나 감사했는지 모른다”며 “이젠 정부와 기독교가 싸울 일이 없지 않겠는가. 모든 국민이 하나되고 일치되어 큰 역사를 준비해 나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한나라당 의원들은 새 정부 출범과 4월 총선, 한나라당의 향후 방향을 놓고 하나님의 도우심에 대한 간절한 바람을 나타냈다. 이날 기도 모임에 특별히 참석한 강재섭 당 대표는 “목사님의 말을 뼈에 새기고 더 낮은 자세로 임하겠다”고 말했다. 강 대표는 “노태우 대통령 당선 때 여당이 너무 많아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있었지만 결국 여소야대(與小野大)가 되었다”며 “민심은 1주일 만에도 바뀔 수 있는 것이다. 단합된 모습으로 섬기겠다”고 말했다. 사회를 맞은 권철현 의원은 “역사를 바로 세우기 위해 이명박 장로를 대통령으로 세우셨다”며 “모든 이들이 이 당선인의 하는 일을 보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릴 수 있도록 기도해달라”고 말했다. 이어 권 의원은 “역풍이 만만치 않은 험난한 항해가 될 것 같다”며 "천만 기독교인과 한기총이 함께 기도해 줄 것을 믿는다“고 말했다. 또 권 의원은 “사립학교법 재개정 일을 위해 머리를 깎으시고 단식하시는 것을 보며 마음이 편치 않았다”며 “새 정부에선 절대로 그런 일이 없을 것이다. 장로 대통령과 일치단결해 올바른 방향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기도하자”고 당부 했다. 합심기도를 한 김기현 의원은 “사람의 능력으로 되는 일이 없다는 것을 고백한다”며 “그리스도를 경배하는 자의 모습이 어떠한 것인지 보여주시고 하나님을 두려워하는 이들이 국회의원에 당선되게 해달라”고 기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