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교회들'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퇴출 작업에 본격 나섰다. 


 오정현 사랑의교회 담임목사는 17일 주일 6부 예배 설교에서 "100여명의 신천지 명단을 받았고 180여명이 들어와 있다는 보고를 들었다"며 "나가든가 회개하든가 택일하라"고 말했다. 사랑의교회는 총회 이단(사이비)피해대책조사연구위원회를 통해 입수한 명단을 바탕으로 청년부를 비롯해 부서별로 신천지 신도 현황을 파악했다. 온누리교회도 신천지 세력 확산을 경계하며 면밀하게 대응하고 있다. 하용조 담임목사는 교역자들에게 신천지 신도들과 부딪히지 말고 정중하게 나가달라고 요청할 것을 주문했다. 온누리교회는 교회 내 신천지 신도 명단을 확보했으며 조 대표인 '순장' 모임 때 신천지 특성에 대해 자세히 알리는 등 교육을 강화했다. 교회 성도가 신천지 신도로 확인되면 담당 교역자들은 상담을 통해 개종하거나 나갈 것을 권유하고 있다. 여의도순복음교회는 3월14일 이단 탈퇴자인 진용식 안산 상록교회 목사를 초청, 이단대책 세미나를 갖기로 했다. 진 목사는 한기총 이단사이비대책위 부위원장이자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장으로 활동하며 신천지 알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진 목사는 "전국 교회의 3분의 1이 신천지 교인 명단을 갖고 있다"며 "부목사나 여전도회장, 장로, 권사 등 중요 직분자로 성도들을 끌어가는 것이 특징이어서 피해 정도가 알려진 것보다 훨씬 심각하다"고 말했다. 인천의 J장로교회 경우 여전도회장이 신천지 신도로 성도들을 상당수 끌어들였으며, 또다른 인천의 교회는 부목사가 전체 성도 500명 중 200명을 신천지로 데리고 나간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이단사이비문제상담소도 세미나를 계획 중이다. 한기총은 지난해 10월 발간한 '이단사이비연구 종합자료Ⅱ'에 신천지의 정의와 실태 등에 대한 내용을 담았다. 대한예수교장로회 합동 교단은 지역별 세미나에 들어갔다. 신천지는 '새하늘 새땅'이란 뜻으로 이만희씨가 자신을 '직통계시자'라고 주장하며 교주로 있는 집단이다. 한기총과 예장 통합, 합동, 고신, 합신 총회 등 다수 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