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도원교회, 교회성장공헌상 받아 
 
 

교회성장연구소 선정 지역주민섬김부문에서

충북 제천 중앙성결교회가 위치한 제천지역은 기간 산업이었던 시멘트산업이 사양길에 접어들면서 인구감소 현상이 심화되고 교회 성도 수가 급격히 감소됐다. 2004년 이 교회에 부임한 이강덕 목사는 이런 현실 속에서 성도들의 소외의식을 극복하고 희망을 심어주는 것을 목회 방향으로 설정했다.

셀 목회 프로그램을 도입해 성도들의 다양한 은사를 개발했고 기초적인 신앙교육을 하기 시작했다. 또 시대 흐름에 맞는 인터넷 사역도 개시했다. 인적 자원의 효율적인 활용도 교회 경쟁력 강화에 한몫했다. 부교역자들과 평신도 사역자의 전문성 개발을 위한 프로그램을 도입한 것이다. 이런 노력들은 결국 교회 경쟁력 강화로 이어져 250여명이었던 성도 수가 400여명으로 늘어났다. 감소 중인 제천 인구 수를 감안한다면 놀라운 성과다. 제천중앙성결교회는 인근 중·소형 교회의 샘플교회로 성장했다.

“이 교회처럼 경쟁력이 강화되고 건강하게 성장하는 좋은 방법은 없을까.” 한국 교회의 성장이 둔화되면서 교회의 위기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다. 하지만 뚜렷한 목표나 경험없이 교회성장 프로그램을 실시한다면 자칫 실패하기 십상이다.

교회성장연구소(소장 홍영기 목사)는 15일 ‘교회성장공헌상’ 수상 교회로 제천 중앙성결교회 등 10개 교회를 선정해 시상식을 가졌다. 이 상은 교회성장연구소가 지역 주민과 함께 성장하는 교회를 발굴·격려하기 위해 올해 처음으로 제정한 상이다. 시상식은 이날 서울 여의도중소기업회관에서 교회성장연구소 창립 15주년 기념 감사예배, 축하공연과 함께 진행됐다.

교회성장연구소 이사장 조용기 목사는 설교를 통해 “받은 은혜를 나눌 때 교회성장은 계속된다”고 강조했다. 조 목사는 “교회 침체를 벗어나는 방법은 오직 교회에 성령운동이 일어나는 것이며 이 운동을 통해 성장이 멈춘 한국 교회는 다시 성장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상을 받은 교회들의 공통적인 특징은 다음과 같다.

◇소그룹활동으로 경쟁력 강화=분석 대상 교회들은 거의 모두 경쟁력 강화를 위해 소그룹 활동을 활성화하는 등 교회성장 프로그램을 가동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성도들에게 전도에 대한 동기를 부여하고 평신도 사역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부교역자 전문성 개발 등 인적 자원을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예배 순서를 간소화하거나 예배별로 차별화하는 등 변화를 추구하고 있다.

◇주민들 의견 청취 및 섬김=수상 교회들은 대부분 사회복지 프로그램을 전담하는 기구나 부서를 두고 있다. 정기적으로 주민 의견을 청취하고 노인복지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

수상 교회들은 콘퍼런스 및 세미나 사역 등을 통해 교회성장 노하우와 도구들을 지역 교회와 교인들에게 제공해 왔다. 또 저술활동 및 세미나 강연을 통해 지역 교회에 도전을 주고 있다.

◇교회 개방과 높은 전도 열정=상당수 교회들이 컨설팅 등 다양한 방법으로 건강한 교회성장 노하우를 갖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수상한 교회들은 기도와 말씀이 살아있고 성도들에게 전도의 열정을 회복시키는 교회들이다. 지역주민의 편의를 위해 주차장이나 교육관, 식당 등 교회 시설을 개방하고 있는 교회도 많았다. (국민일보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