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한 목사와 훌륭한 아들들

 
 강원도 어느 산골에 아주 가난한 시골 목사님이 있었다. 그리고 그 분은 아들 4형제를 두셨다. 그 목사님은 너무 가난해서 아들들을 제대로 공부시킬 수도 없었다. 설상가상으로 목사님이 암으로 고생을 하게 되었는데, 메디칼썬타에서 입원을 하고 보니 암 세포가 너무 많이 퍼져서 수술을 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래서 퇴원을 하게 되었을 때 목사님은 병이 다 나아 퇴원하는 줄 알고 기뻐했다. 그러나 병은 점점 깊어지고 병원비는 감당할 수 없을 정도로 불어났다.

군목으로 입대한 큰아들은 어떤 선교사에게 돈을 빌려 아버지의 병원 비를 감당하고 있었는데, 가족들의 정성에도 불구하고 목사인 아버지는 많은 고통을 당하시다가 세상을 떠나고 말았다. 아버지가 부인과 자식에게 남긴 것은 아무 것도 없었고, 오직 믿음과 많은 빗을 남겼을 뿐이 였다.

그 후에 사모님은 어떤 선교사 집에 들어가 가정부 노릇을 하며 자식들을 키웠다. 사람들은 그런 목사님과 가족들이 축복을 받았다고 아무도 생각하지 않았다. 아마도 그렇게 하나님을 위해 충성을 하다가 세상을 떠났어도 아무 것도 받은 것이 없다고 생각했을지 모른다

그러나 하나님이 되돌려 주시는 은혜는 그 다음에 구체적으로 시작 되였다.

큰아들이 선교사의 도움을 받아 미국에 유학을 가게 되었다. 우수한 성적으로 한국에 돌아 온 큰아들은 광화문에 있는 작은 교회를 맡았다. 그 목사님은 하나님께 기도를 하던 중, 하나님의 뜻을 따라 강남의 압구정동에 배 밭을 사 놓았다. 그 목사님은 그곳으로 교회를 옮길 계획을 가지고 그곳에 가서 수개월 동안 기도를 했다.

그리고 얼마되지 않아, 그곳은 오늘과 같은 신도시가 되었고 목사님이 사 놓은 그 배 밭은 신도시의 한 중심에 자리를 잡게 되었다. 그 목사님은 그곳으로 교회를 옮기고 이름을 광림 교회라 하였다. 그리고 그 교회는 오늘 세계에서 가장 큰 감리교회가 되었다. 그 목사는 바로 김선도 목사님이시다. 그리고 그 김목사님의 4형제는 모두 우리 나라에 가장 성공적인 목회를 하시는 훌륭한 목사님들이 되셨다.

기도로 4형제를 기르신 어머니는 지금도 작은 교회를 섬기시면서 자식들을 위해 열심히 기도를 하신다고 한다. 이 목사님과 그 가족들을 보면서 어느 누가 감히 병으로 세상을 떠나신 선친 목사님이 세상을 잘못 살았다고 말할 것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