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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9세의 판사가 68세의 노인에게 “어디서 버릇없이...”라고 했다가 국가인권위원회로부터 인권침해라는 지적을 받았고 결국 법원장으로부터 주의조치를 받았다고 한다. 버릇이 없다는 말은 어른이 아이들에게 하는 말이지 어린 사람이 어른에게 하는 말은 아니다.

더구나 공무원이 민원인에게 할 말은 더욱 아니다. 자신이 마치 법위에 있는 착각에 빠져 모든 세상의 어른이 된양 착각하고 있는 듯하다. 그것도 솔직하지 못하게 “그런 말을 했는지 기억이 없다.”는 말은 더욱 비겁하게 만들고 있다.

사법부만 그러한가? 입법부는 어떠하던가? 입후보 할 때 내세운 이력서를 보면 최고의 지성인들이라고 떠벌린 그들의 자리에도 비속어가 난무하고 비아냥이 여전하고 때리고 부수고 책상 위를 날아다니는 행위들이 거침없이 나타나고 있다.

그뿐만이 아니다. 진 모씨는 변 모씨에게 인터넷에서 듣보잡(듣도 보도 못한 잡놈)이라는 용어로 공격했다가 300만원의 벌금형을 맞았다. 이들 모두가 지성인들이다. 신성한 법정에서, 국민의 지지 속에 국회에 들어간 의원들, 그리고 대학의 강사로 한 때는 명성을 날리던 사람들까지 이런 용어들을 마구 써댄다는데 적잖이 놀란다.

인터넷에서는 자신은 감추어진 사람일거라 착각하는지 얼마나 많은 무례한 공격성 말들이 오가는지 모른다. 실명인 경우도 그러한데 비실명일 때는 더욱 그러하다. 자기 마음에 들지 않으면 좀 더 생각해 볼 여유도 없이 막말성 언어로 공격부터 해놓고 본다.

80을 넘긴 전직 대통령을 마치 손자 다루듯 하지 않나 70을 바라보는 현직 대통령을 향해서도 자기 집 개 부르듯 한다. 마치 막가파의 세상이 된 듯하다. 모두가 다 자신이 제왕이 되어 사는 것이다.

“사람 위에 사람 없고 사람 밑에 사람 없다”고 배웠는데 “자기 위에 사람 없고 자기 밑에 사람 있다”라고 바꾸어진 세상이 되었다.

마태복음 24: 12에는“불법이 성하므로 많은 사람의 사랑이 식어지리라.”고 예수님이 말씀하셨고, 고린도전서 13:5은 “사랑은 무례히 행치 아니하며”라고 했다. 결국 사랑이 식어진 세상이 되다보니 무례히 행하는 일이 성하는 것이다. 이는 또한 무례히 행하는 일이 많아진 것을 보면 세상은 마24장에서 말씀하신 그 말세에 이미 도착해 있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유달리 많은 지진과 기상이변으로 우울하고, 세상사의 버릇없는 급변적인 모습이 마음을 허탈하게 하지만 하나님 나라를 기다리는 성도들에게는 주의 재림이 가까웠다는 경고의 나팔소리로 들려지기를 기대한다.

코닷 천헌옥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