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보들 위상강화·북한인권 개선 ‘한목소리’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들 공약 내세워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이용규 목사) 선거관리위원회(선관위·위원장 박종순 목사)는 12월 10일 오후 한기총 회의실에서 대표회장 후보 접수증 전달과 선거실무위원 위촉식 및 후보 기호 추첨을 진행했다. 후보 기호는 김호윤 목사(예장합동중앙)가 1번, 김동권 목사(예장합동)가 2번, 엄신형 목사(개혁총연)가 3번으로 결정됐다.

이 날 선거실무위원으로 조병선 목사(예장합정 총무) 박종언 목사(예장합신 총무) 허광수 목사(예성 총무) 김탁기 목사(그교협 총무) 심영식 장로(코리아기독교평신도협 사무총장)가 선임되어 위촉식을 가졌으며, 선거실무위원들은 선거기간동안 대표회장 선거에 대한 제반 실무를 맡게 된다. 선관위는 대표회장 투표에 참여할 회원교단의 실행위원 변경 시한이 12월 12일까지이며 후보 홍보자료는 12월 17일에 발송된다고 밝혔다. 또 12월 28일 오후 2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열릴 예정이던 18-3차 실행위원회를 오후 3시로 시간을 변경되었다. 대표회장 후보 기호 1번 김호윤 목사는 “침체되어가는 한국교회에 영적 대각성과 대 부흥운동을 펼쳐 나갈 뿐만 아니라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혼신의 힘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밝히고. 또 “차세대 한국교회를 이끌어갈 인재들을 발굴하고 양육하는 데 최선을 다하는 한편 한국교회 부흥 성장을 위한 전문 연구소를 설립하고, 대한민국의 정체성을 지키며 안정과 평화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김 목사는 이어 “고령화 시대에 따른 복지정책을 주도해 갈 수 있도록 하고, 대정부 대사회에 대한 목소리를 강화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특정 정당이나 정치색 배제 △주요 연합단체와의 연합사업 확대 △이단 사이비단체 강력 대처 △전국 시도지역 연합회와의 실제적 네트웍 △북한 인권개선 강화 등을 밝혔다. 기호 2번 엄신형 목사는 소견서를 통해 한국교회 연합과 일치를 위해 대교단과 중·소교단간 가교역할을 감당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엄 목사는 “대교단과 중소교단이 함께 참여해 진정한 연합과 일치를 구현하는 가교 역할을 감당하겠다”면서 “이를 위해 각 교단의 인재들을 고르게 발굴하고 포진시켜 한국교회를 위해 봉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밖에 엄 목사는 △목회, 선교 등 전문분야별 정보은행 설립 △한국교회 복지정책 포괄적 연구 지원 △교회협, 한장총, 기지협, 교단장협 등 연합기관들과 공동 사업 확대 △회원 교단 목회자, 평신도 평생교육 서비스 실시 △한국교회 도덕성회복운동, 기도불씨운동 전개 △북한인권개선, 탈북난민보호 등을 정책으로 내세웠다.   한편 기호 3번 김동권 목사는 “한국교회의 위상확립과 사회의 화해자 역할을 감당하겠다”고 밝히면서 “공동회장단의 강화로 연합사업의 구심점을 확보하는 한편 북한 인권문제와 사회적 문제에 적극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또 “한기총이 한국교회의 분열로 약화된 힘을 하나로 결집하는 역할과 함께 구심점을 형성하는 대 사역을 적극 실시해 나가야 한다”며 이를 공약으로 내세웠다.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와 관련, 올해부터 실시되는 대표회장 후보등록 공탁금 5천만 원을 두고 금권을 강조하는 선거문화가 형성돼선 안 된다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대형교단 위주의 대표회장 선임을 지양하고, 이번에는 중형교단 후보자를 대표회장으로 선임해야 한다는 목소리에 무게를 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