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슬림 이맘서 기독교 변증가 된 가브리엘 박사 주장

 
 마크 A. 가브리엘 박사는 이집트 소재 이슬람 최고의 명문대학 알 아즈하르에서 촉망받는 교수이자 이맘(기독교의 목회자/유대교의 랍비)이었다. 그는‘살인을 명령하는 꾸란’을 가르치는 것에 대해 회의를 느끼다가‘알라가 자비로운 분이라면 어떻게 사랑이 아닌 증오와 살인을 명령하는가?’라는 문제를 제기해 대학에서 해고되고 비밀경찰에 체포돼 옥고를 치렀다.

무신론자가 된 그는 엄청난 두통에 시달렸다. 이슬람이 진짜 하나님으로부터 온 것이 아니라고 생각하면서부터 생긴 증상이다. 어느 날, 두통약을 지나치게 복용하는 그를 우려하는 약사와 왜 차도가 없는지에 대해 이야기하다가 어렵게 고민을 털어놓았다. 알고 보니 약사는 크리스천이었다. 그 약사에게서 건네받은 성경책 한 권. 이후, 모든 것이 변했다.

“그녀는‘약을 먹으면서 이 책을 읽으라’고 했습니다. 처음으로 마태복음을 읽기 시작했는데, 5장의 산상보훈에서 눈에 확 띄는 구절이 있었습니다. ‘모세가 무엇을 가르쳤는가? 눈에는 눈으로 이에는 이로라고 하였으나 나는 너희에게 가르치노니 원수를 사랑하라’ 이 말씀으로 내 마음에 큰 소동이 일어났습니다.”

 가브리엘 박사는 요한복음 8장에 와서 그리스도인이 되기로 결심했다.
 “간음한 여인이 현장에서 잡힌 이야기에 이르렀습니다. 꾸란에도 이와 비슷한 이야기가 있습니다. 어떤 무슬림 여인이 간음을 하다 무함마드 앞에 끌려오는데 그녀는 간음으로 임신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무함마드는 여인에게‘집에 가서 아이를 낳아 2년 동안 젖을 먹이고, 젖을 떼면 오라’고 했습니다. 2년 뒤에 왔을 때 무함마드는‘아이가 보는 앞에서 돌로 쳐서 죽이라’고 하였습니다. 이는 성경의 이야기와 완전히 대조되는 것이었습니다. 이것이 기독교와 이슬람의 차이였습니다. 예수와 무함마드의 차이였던 것입니다.”

글마당출판사(대표 최수경)의 초청으로 방한한 마크 A. 가브리엘 박사는 17일, 서울 오륜교회에서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강연했다.‘이슬람 바로알기’특별 세미나에서다. ‘성경과 꾸란, 하디스는 무엇이 다른가’,‘다민족사회 속의 기독교와 이슬람공존은 가능한가’, ‘꾸란 하디스의 이슬람 여성관’,‘한국교회의 효과적인 이슬람권 선교전략’, ‘유럽의 이슬람화와 기독교의 대처’, ‘이슬람의 세계화전략과 한국’ 등 이슬람에 대한 거의 모든 주제를 다뤘다. 그는 지금 한달 째 이런 식으로 한국에서 순회집회를 강행하는 중이다. 세계적 기독교 변증가로 변모한 그의 열정이 고스란히 전해졌다.

강의도중 가브리엘 박사는 “나의 영적 멘토의 나라이기 때문에 진정으로 한국에 오기를 바라고 한국방문을 고대했다”며 한국과의 남다른 관계를 소개했다.

“저는 온갖 고문후유증과 여러 정신적인 충격으로 번민하는 중 이웃에 있는 기독교인 약사가 전해준 성경을 통해 스스로 기독교인이 된 뒤 체계적인 기독교교육을 받고 싶어 했지요. 이 때문에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예수제자훈련학교 과정을 공부하게 되었습니다. 이 때 첫 번째 만난 남아공 백인목사와 두 번째 만난 나이지리아 목사는 모두 일주일 만에 저를 포기했습니다. 하지만 세 번째 만난 한국인 선교사는 일주일 후에 울면서 저에게 말했습니다. ‘정말 당신은 왜 여기 왔는가? 예수를 믿고 진리를 알기를 원하는가? 아니면 방해하러 왔는가?’ 저는 ‘나도 나를 모르겠다. 그러나 정말로 진리를 알기를 원한다’고 하면서 같이 울었습니다.”

 가브리엘 박사는 “바로 그가 나를 진정한 그리스도인이 될 수 있도록 양육해 주었다”며 “오늘 내가 가는 길과 주님과의 관계를 보면서 그분께 정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는 한국에서 충격적인 사실을 목격하게 됐다고 밝혔다. 한남동 이슬람중앙사원 인근의 이슬람 전문 책방에서 과격 이슬람학자인 이븐 알카이엠의 영문판 책 <AR-RUH: The Soul's Journey After Death>을 무료로 배포하거나 판매하고 있었다는 것이다. 이븐 알카이엠은 9·11테러를 주도한 오사마 빈 라덴의 스승이자 대표적인 이슬람 과격주의학자 3명 중 한명이다. 지금도 무슬림국가인 이집트에서조차 그 내용이 테러를 부추기는 까닭에 그가 쓴 책을 소지하면 바로 구속될 정도로 판매가 금지된 불온서적이라는 게 가브리엘 박사의 설명이다.

“이집트의 경우라면 상상할 수 없는 위험한, 테러를 부추기는 이슬람 서적이 버젓이 이슬람의 서점에서 무료로 배포되고 있는 것을 보고 소스라치게 놀랐습니다. 지하드를 수행하는 테러리스트들의 필독서가 버젓이 대한민국 서울 한복판에서 보급되고 있는 사실이 충격적이었습니다.”

가브리엘 박사는 “그런 책은 미국에서도 판매가 불가능한데 한국에서 구할 수 있다는 것이 놀랍다”며 “그만큼 한국도 유럽처럼 이슬람의 침투가 심각하다는 걸 짐작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정부는 물론 한국교회조차 이슬람에 대해 너무 모르고 있는 것 같다”며 “한국교회가 (이슬람에 포위된) 유럽의 전철을 밟지 않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가브리엘 박사는 또 “아랍어성경이 하나님을 알라와 동일하게 사용하는 오류로 인해 마치 이슬람이 기독교와 같은 뿌리의 종교인양 혼돈을 주고 있는데, 그런 혼란을 막기 위해서는 아랍어 성경번역을 새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